우유농가가 저출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파프리카 농가에 이어 강원도 철원의 우유 농가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철원의 수출 효자 상품으로 알려진 파프리카가 일본 무역 보복과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어려워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백종원은 파프리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처음으로 선보인 음식은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중국식 파프리카 돼지 볶음이었다. 중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추잡채에 피망 대신 파프리카를 넣은 것. 맛을 본 멤버들은 "고추잡채의 새콤한 버전"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백종원은 파프리카를 이용해 고기랑 같이 먹을 밑반찬도 만들었다. 백종원이 강추메뉴라고 자신한 이번 메뉴는 파프리카 된장, 고추장 무침이었다. 파프리카의 식감을 제대로 살린 독특한 무침에 멤버들은 또 한 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백종원은 야식으로 먹을 수 있는 파프리카 요리도 소개했다. 파프리카 오징어 초무침과 파프리카 로메스코 소스를 먹은 멤버들은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감탄했다.
다음날 백종원은 김희철과 파프리카에 이어 철원의 또 다른 농가를 찾았다. 강원도 내 원유 생산량 1위인 철원에서는 낙농가들이 우유 소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 방역복까지 철저히 입은 백종원과 김희철은 젖소들이 있는 축사를 둘러보며 농가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30년 째 낙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민은 "우유가 안 팔린다. 그 전에는 솔직히 젖만 짜면 팔리는 건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아이들을 안 낳지 않나. 그리고 우유를 대신할 음료들이 많아졌다. 요즘 선호하는 단 우유들은 수입해온 환원유를 사용한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농민들은 "소비가 줄어들수록 사료값이 농가 부담으로 남는다. 계속 우유가 안 팔리면 우유 양을 줄여야하는데 그려려면 강제 도축을 해야 한다. 도축이 계속되면 낙농업 자체를 못하게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광연 백종원과 멤버들이 다음주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