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탑7과 현역7 팀들이 불꽃튀는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비록 현역의 벽은 넘지 못 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롯별들의 고품격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다.
2일인 오늘 방송된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여름특집으로 트롯별들의 전쟁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여름특집을 소개하면서 "오픈이래 가장 역대급 이벤트"라며 트롯 별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MC들은 "현역 트롯별이 뭉쳤다, 트롯맨 탑7에게 도전장을 내민 현역들"이라면서 7대7로 정면승부 전쟁을 소개하면서 "역사적인 무대다"라며 역대급 귀호강을 기대하게 했다.
MC들은 "'미스터트롯' 이후 현재 신흥강자인 TOP7으로 무게중심이 바뀌었다"면서 홈그라운드인 탑7에게 도전장을 내민 첫번째 트롯별로 박구윤을 소개했다. 뚝심의 트롯인 박구윤이 히트곡 메들리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MC들은 "현역7, 모두가 반가워할 얼굴"이라면서 '미스터트롯' 출전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수 신성과 최현상, 소유찬을 소개했다. 제대로 칼을 갈고 나온 세 사람을 보며 미스터트롯 멤버들도 반갑게 포옹했다.
다음은 현역 13년차인 신유를 소개했다. 트롯계 왕자로 불리는 그의 등장에 멤버들은 "상상도 못했다"며 반가워했다. 신유는 데뷔곡은 '잠자는 소녀'란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현역 마지막 트롯별로 무려 8년차 현역가수인 낭랑18세 장송호가 등장했다. 현역 완전체에 이어 미스터트롯도 "우리도 완전체다"라며 절도있는 '7' 동작으로 제압했다.
MC들은 "오늘은 축제다, 대한민국 트롯별 14인을 한 자리에 본다"면서 별들을 위해 준비한 마스터는 바로 노래방 기기라 했다. 이어 총 3라운드로 대결이 펼쳐질 것을 소개했다.
1라운드는 자존심 대결로, 자존심을 건 일대일 데스매치를 예고, 2라운드는 신청곡 대결이라 했다. 팀의 노래방 점수 더할 것이라 덧붙였다. 마지막 3라운드는 단체곡 대결매치로 퍼포먼스 점수도 포함될 것이라며 소개했고, 우승팀에게 선물 다 줄 것이라 소개했다.
현역들은 "탑7 자존심 스크래치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현역 7 첫번째 주자로 현역 7년차 가수 소유찬이 등장했다. 이어 대결 펼칠 미스터트롯 멤버로 김희재가 지목됐다.
김희재는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를 선곡하며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모두 기대 속에서 97점을 기록했다. 소유찬은 '단발머리'를 선곡했고 통기타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감성을 적시는 기타연주까지 감미로움을 안겼다. 하지만 93점으로 김희재와 4점차를 보였다.
이 열기 그대로 두번째 현역팀으로 신성과 장민호가 붙었다. 장민호는 '못 잊겠어요'란 곡을 선곡하며 절절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91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성은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선곡했고 모두 기대 속에서 신성은 100점을 기록하며 제대로 제압했다.
세번째 대결은 장구의 신 박서진과 이찬원이었다. 이찬원은 김지애의 '물레야'로 98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했다. 고득점에 박서진은 긴장하며 나훈아의 '아이라예'를 선곡했다. 박서진은 무대 중간 이찬원 옆으로 이동하며 현역의 여유로움을 보였고, 이찬원과 98점 동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승 1무 1패로 동점인 가운데, 현역 막내 장송호와 탑7 막내 정동원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장송호가 먼저 '찔레꽃'으로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99점을 기록했다. 정동원이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 위로 올랐고 아쉽게 95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최현상과 영탁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영탁이 나훈아의 '건배'를 선곡하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모두 100점을 예상했으나 94점을 기록했다. 이어 최현상이 "병상에 누워계신 어머니를 위한 노래"라면서 '약손'이란 곡을 선곡했다. 한 글자씩 곱씹으며 오롯이 진심을 전한 최현상 무대에 모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계속해서 현역팀에선 신유가 무대 위로 올랐다. 세기의 빅매치 무대에 각팀에선 응원 전쟁도 펼쳐졌다. 트롯 왕좌를 건 명승부를 앞두고, 신유는 "대세이기때문 후공을 느껴보고 덤비겠다"며 후공을 택했다.
임영웅은 "제가 진이다"면서 이미자의 '노래는 나의 인생'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으며 97점 고득점을 획득, 신유는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선곡하며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트롯 왕좌의 게임이 던져진 가운데, 94점을 기록했다.
이때, MC들은 점수와 상관없이 두 사람의 듀엣무대를 제안했다. 전설로 남을 무대에 모두 기대했다. 임영웅은 신유의 '나쁜 남자'를 선곡, 두 사람의 감미로운 고품격 듀엣무대가 시청자들의 심금도 울렸다.
마지막으로 박구윤은 김호중과 현역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 마지막 100점을 기록하며 현역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현역팀이 1라운드 대결에서도 최종승리했다.
예고편에선 MC들이 "현역은 역시 강했다"며 더욱 거세질 대결을 예고,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가운데 불타오르는 별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미스터트롯 탑7이 과연 역전 성공할 수 있을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 속에서 마지막 승자는 누구일지 다음 대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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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