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작심비판..."주심이 아닌 VAR 심판이 경기 좌지우지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03 05: 08

"마이클 올리버는 주심으로도 못했는데 VAR 심판으로 잘할리가"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세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2019-20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서 무기력하게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45(12승 9무 11패)에 머무르며 셰필드(승점 47, 12승 11무 9패)에게 7위 자리를 내줬다. 이대로면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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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에도 상대 셰필드의 밀집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손쉽게 무너지며 3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전 멤버들이 대거 복귀한 상황서도 코로나 재개 이후 3경기서 1승 1무 1패에 그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한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게 됐다. 
경기를 주도하던 토트넘은 전반 31분 베르게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전반 33분 모우라가 넘어지며 전한 공을 케인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나 싶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모우라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케인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주심을 향해 다가가 거쎈 불만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더 잘해야 한다. 경기 내에서 일어난 일에 대처하려면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마이클 올리버 VAR 심판의 결정 이후 정신적으로 흔들렸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심을 향한 항의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나는 원래 경기를 주관하는 사람에게 항의하는 일이 없다"면서 "주심은 이제 경기를 주관하지 못한다. 진짜 '주심'은 사무실서 비디오 화면을 쳐다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논란의 판정을 내린 올리버 심판을 향해 "그는 그라운드에서도 제대로 판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가 사무실(VAR 심판)에서는 잘할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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