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마스터' 데브라위너 향한 극찬..."마에스트로 지휘 받은 맨시티의 승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03 11: 17

소속팀의 우승 무산에도 케빈 데브라위너의 플레이는 날로 무르익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케빈 데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필 포든의 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왓포드전에 이어 두 번째 패배를 맛보며 승점 86(28승 2무 2패)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승점 66(21승 3무 8패)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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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위너는 이날 경기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전반 25분 스털링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첫 골을 터뜨렸다. 스털링의 골이 더해져 2-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엔 포든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쐐기골 장면에서도 스털링에게 예리한 패스를 공급했으나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면 도움을 적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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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EPL에서 17호 도움을 기록했다. 티에리 앙리가 기록한 EPL 한 시즌 최다 도움(20개) 기록 달성에 근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데브라위너는 2시즌 이상 17개 도움을 기록한 EPL 역사상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스날 시절인 2007-2008시즌 17개, 첼시 소속이던 2014-2015시즌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매체는 “마에스트로의 지휘를 받은 맨시티의 조화로운 플레이였다”라며 “데브라위너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지구에서 두 번째로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논할 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데브라위너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 역시 데브라위너를 극찬했다. 서튼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데브라위너가 EPL 역사상 최고의 패서인가? 리버풀을 바보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그보다 잘하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튼은 데브라위너의 플레이를 “폴 스콜스의 사정 거리, 데이비드 베컴의 정교한 크로스, 데니스 베르캄프의 침착함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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