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핸드볼 VAR에 화난 토트넘 팬, "SON에 팔꿈치 가격은 왜 안 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03 14: 30

"VAR의 존재 이유는 주심이 놓친 장면을 잡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세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서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45(12승 9무 11패)에 머무르며 셰필드(승점 47, 12승 11무 9패)에 7위 자리를 내줬다. 이대로면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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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지던 전반 33분 케인의 골이 VAR에 의해 취소된 것이 토트넘에는 뼈아팠다. 루카스 모우라가 드리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해리 케인이 공을 잡아 강한 슈팅으로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정을 거친 결과 모우라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공에 손이 닿았다는 이유로 골이 취소됐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득점 상황에서 의도와 상관 없이 공격자의 팔에 공이 닿으면 무조건 핸드볼 파울이 된다.
케인의 골이 인정됐다면 토트넘은 스코어를 1-1로 만들어경기 흐름을 바꾸었을지 모른다. 이후 후반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지만 너무 늦었다.
애매한 판정이었다. 경기 후 승장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감독이 "의도적인 핸드볼이 아니다. 솔직히 규정이 이상하다. 우리도 많이 피해를 봤다. 지금도 이상한 결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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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라운드에 있는 주심은 이제 경기를 주관하지 않는다. 사무실에 있는 비디오판독관(VAR)이 경기를 지배한다"라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자연스럽게 판정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특히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가격 당한 장면서는 왜 VAR이 없었는지 분노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더 올리버 노우드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특히 노우드는 공중볼 경합 과정서 손흥민을 쳐다보고 위치를 확인한 다음 팔꿈치를 휘둘렀다.
영국 'BBC'의 시청자 참여 코너 'Get Involved'에 한 토트넘 팬은 "VAR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 분명히 노우드가 손흥민을 본 다음 의도적으로 팔꿈치로 가격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VAR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심판이 놓친 장면에 대해 조언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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