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첫 한국 드라마 출연작 ‘야식남녀’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지영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야식남녀’(극본 박승혜, 연출 송지원)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열혈 PD 아진(강지영),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태완(이학주)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심야식당 ‘비스트로’에서 나오는 야식과 따뜻한 위로가 안방에 힐링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야식남녀’는 강지영이 5년 만에 출연한 국내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강지영은 2014년 DSP미디어와 전속계약 종료 후 어학 연수 및 연기 수업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어학 연수를 떠났고, 이후 일본에서 주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강지영은 ‘야식남녀’를 통해 5년 만에 국내에 복귀했다.
강지영은 극 중 김아진 역을 연기했다. 한국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5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것. 강지영은 연출 데뷔 하나만을 바라보며 꿋꿋이 달리는 계약직 예능 PD 김아진 역을 맡아 공감과 위로를 부르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강지영은 “드라마가 끝난지 일주일이 안됐다.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 국내 복귀작이기도 했다.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지만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기쁜 마음도 크다. 이제 겨우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계속 일본어로 연기를 하다보니까 제스처, 행동이 일본스럽게 보일까 걱정이 됐다. 트레이닝도 받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요즘 말하는 거 어떠냐고 묻고 조언도 구했다. 시간 문제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까 나도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문법은 비슷한데, 언어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듯 하다. 비슷한 단어도 있기는 하짐나 쓰임도 다르고, 제일 많이 아쉬운 건 표현법이 다르다. 일본은 표현이 크다. 나도 어느 순간에 그게 익숙해졌더라. 그런 걸 한국 스타일에 맞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강지영은 “현장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 오랜만에 국내 복귀작이고, 배우로서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서 비교할 현장이 없었다. 배우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또래끼리 뭉쳐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 지금도 단톡방으로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시청률이 아쉽지 않다는 건 거짓말일 것 같다. 방영될 때는 별로였다가 나중에 이슈가 되는 작품도 있다. 첫방 이후 촬영하면서 숫자에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다같이 재밌게 촬영한 것만으로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