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새 마스코트 그룹 ‘레울 패밀리’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7.03 15: 46

 ‘냥, 안녕하냥 레울이 형아와 함께 열심히 서울 이랜드 FC 응원할게옹. 다음에 만나면 츄르 마니 주세옹’ 귀여움으로 무장한 레냥이 등장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25일 구단의 대표 마스코트인 ‘레울’을 리뉴얼함과 동시에 새로운 마스코트인 ‘레냥’을 발표했다.
서울 이랜드는 창단 당시 인왕산에서 태어난 ‘레울’을 중심으로 ‘레울과 친구들’과 함께 했다. 레울과 친구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표범을 연구하고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동작을 모아 분석했다. 레울과 친구들은 다양한 표범의 캐릭터와 축구의 포지션, 축구 스타일 등이 총망라되어 탄생한 야심작이었다. 하지만, 시행착오 과정을 겪으며 활용에 대한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감독, 코칭진, 선수단 등 다양한 변화가 있는 시즌인 2020시즌. 다양한 변화 속에서 서울 이랜드는 구단의 마스코트까지 변화를 주었다. 주인공인 ‘레울’을 중심으로 고양이인 ‘레냥’을 영입해 ‘레울 패밀리’를 완성했다.
‘레울 패밀리’는 ‘코코몽’ 등을 제작한 전문 애니메이션 제작사 올리브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했다. 양사 간의 수많은 회의와 조율 끝에 지금의 레울 패밀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대표 마스코트인 레울의 경우 기존의 색상을 유지하고, 레오파드 무늬 간소화, 동그란 얼굴로의 변신을 통해 귀여운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레냥의 경우 축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축구공을 형상화한 초안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이름에 맞게 고양이를 실사화하기 위해 고양이가 가진 특징을 살려 디자인을 진행했다. 이에 더해 짧은 팔, 초점 없는 눈을 통해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귀여움으로 무장한 레냥이 탄생했다.
최근 마스코트는 상징성, 스토리를 넘어 ‘귀여움’을 어떻게 잘 표현했느냐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발맞춰 레울과 레냥은 구단의 상징성, 스토리와 함께 귀여움까지 갖춘 마스코트로 탄생했다.
구단의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기획팀은 색다른 방식의 발표를 하기 위해 발표 과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 게임 업계의 신규 캐릭터 발표, 식품 업계의 신제품 발표 등 다양한 사례를 조사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통해 6월 25일을 발표 일자로 디데이 전략을 수립했다. 마스코트 예고 이미지, 구단 콘텐츠 내에 마스코트를 삽입하는 등 SNS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러한 사전 붐업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마스코트 발표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발표 다음 날. 서울 이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레울 패밀리 오픈 이벤트를 진행했다. 200명 선착순 설문조사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빠른 시간 내에 이벤트는 종료되었다.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구단은 팬들이 원하는 마스코트 활용방안, 구단 콘텐츠 방향성 등을 파악했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200명에게 다양한 굿즈를 선물했다. 레울 패밀리 L홀더, 스티커, 떡메모지, 동글이 양면부채와 함께 레울, 레냥 명함, 레울과 레냥이 팬들에게 전하는 손편지로 구성된 총 6가지의 굿즈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팬 프렌들리를 최우선 가치로 외치는 서울 이랜드는 팬과 함께 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 마스코트 레울은 “안녕하세요. 레울이에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려요. 팬분들께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그동안 인왕산에서 귀여움을 수행하고 왔어요. 수행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께 다가갈 생각을 하니 힘든 수련도 행복하게 견뎌낼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여러분들을 지금 당장 만날 수는 없지만,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귀여움을 수련하고 있을게요!”라며 팬 분들께 인사를 남기며 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28일 부천과 경기에서 2골을 선제 실점했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3-2 역전승을 일궜다. 좋은 분위기 속 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서 치러지는 리그 경기서 수원FC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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