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때 꼭 잡고 싶었던 팀이 설해원이다. 이겨서 더욱 기쁘다."
스프링 시즌 두 번의 맞대결서 고개를 숙였던 설해원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KT 강동훈 감독은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KT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보노' 김기범이 과감한 움직임으로 1세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쿠로' 이서행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2세트 KT 전술의 중심이 되면서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로써 KT는 서머 시즌 2승(3패 득실 -1)째를 올렸다. 4연패를 당한 설해원은 정규시즌 1승 4패 득실 -6으로 8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KT 강동훈 감독은 "기쁜 승리다. 서머 때 꼭 잡고 싶었던 팀이 설해원이었다. 이기고 싶은 1순위 였던 팀을 잡고 올린 승리라 더욱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 KT는 1세트 28분 34초, 2세트를 30분 7초만에 끝냈다. 강동훈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1, 2세트 모두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게 소통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그래서 더 만족스러운 승리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한 경기 승리에 만족하고, 들뜨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색깔과 속도를 맞게 시즌을 따라가기를 바란다. 오늘은 좋았지만 기복이 심한 부분들도 실력이다. 배울게 있다면 배워서 더 발전해야 한다."
끝으로 강동훈 감독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원해주시는 사무국과 후원사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