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 아이랜더 12인이 첫 번째 테스트를 마쳤다. 그 결과, 아이랜더 6인이 그라운드로 가게 됐다.
3일 방송된 Mnet 'I-LAND'(이하 '아이랜드')에서는 첫 번째 미션에 임하는 아이랜더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방출 투표 결과, 10표를 받은 김선우, 9표를 받은 노성철, 9표를 받은 타키, 6표를 받은 변의주가 그라운드로 갔다. 제이는 "색깔이 좀 확실해 보이지 않는 친구를 선택했다"고 얘기했고, 이건우는 "다 통틀어서 봤을 때 어우러져 보이는 걸 기준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때 니키가 타키를 선택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타키는 항상 니키를 격려하고, 그의 실력을 치켜세웠던 바. 니키는 "(타키가) 16명 중에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이랜드 12인은 첫 번째 '시그널 송' 미션을 받았다. 평가 방법은 12명 개인 점수의 합산 평균이 팀 점수가 되고, 모두가 잘해야 방출자 수가 줄어드는 식이었다.
그러나 파트 분배가 문제였다. 모두가 비중이 큰 1번 파트를 원했기 때문. 센터가 되고 싶은 니키는 후렴을 다 외우고 안무를 완벽히 숙지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성훈, 이영빈, 케이, 다니엘 등 대부분의 아이랜더가 이희승을 센터로 추천했다. 결국 이희승이 센터로 확정됐다. 2번 파트에는 이건우와 제이가 지원했고, 만장일치로 제이가 2번을 맡게 됐다.
3번 파트에는 양정원이, 4번 파트에는 케이가, 5번 파트에는 최세온이, 6번 파트에는 다니엘이, 7번 파트에는 박성훈이 선정됐다. 제이는 1번부터 7번까지 연속으로 지원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제이는 결국 "아 몰라. 그냥 남는 거 할래. 안해"라고 화를 냈다.
이어 제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나 치욕적이었다. 원망, 분노, 수치심. 3년 가까이 준비생을 하면서 가장 큰 수치스러운 일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결국 제이는 8번 파트를 맡기로 했다.
이희승을 필두로 아이랜더는 본격적인 연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영빈과 제이크는 연습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연습 기간이 제일 짧은 멤버였기 때문.
같은 시간, 그라운더도 아이랜드로 가기 위해 시그널 송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그라운더는 아이랜더가 방출될 때를 기다리며 안무를 확실히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영빈은 평가가 병행되는 이희승의 연습 방식에 불만을 가졌다. 케이, 최세온, 니키도 동의했다. 결국 이영빈은 이희승에게 "좀 기분 상하기도 했고 자존심도 되게 많이 상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희승은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센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승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에 대한 불만이나 싫은 부분들이 다 한 명씩은 있어서그거까지 감당하면서 하고 싶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결국 이희승은 10번 파트로 교체됐고, 니키가 센터가 됐다.
그라운더는 프로듀서에게 제출한 영상을 촬영했다. 정재범은 영상에서 실수를 한 뒤 자신감을 잃어 눈물을 쏟았다. 이에 한빈을 비롯, 전원이 정재범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들의 우정은 갈수록 돈독해져갔다.
아이랜더는 프로듀서 비를 만났다. 그리고 중간 점검 테스트를 받았다. 비의 테스트 방식은 특이했다. 먼저 안무를 선보이고, 숨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에는 춤을 추면서 노래를 병행했다.
모든 테스트가 끝나고, 비는 니키의 불안한 음정을 지적했다. 결국 멤버들은 다시 이희승을 찾았다. 이희승은 "다시 1번을 해야 된다고 하는 상황이면 하겠다"고 얘기했다. 니키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 테스트 평가가 시작됐다. 니키는 센터를 포기하지 않고 1번 자리에 섰다. 아이랜더는 시그널 송 'Into the I-LAND'에 맞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라운더 역시 무대를 지켜봤다. 타키는 니키를 보면서 흐뭇해했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팀 평균 점수는 59점으로, 생존자는 6명이었다. 반 이상 방출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니키는 "솔직히 제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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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