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모두 美쳤다"..'팬텀싱어3', 순위 무색한 레전드 하모니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04 07: 56

라포엠이 ‘팬텀싱어3’ 최종우승을 따냈지만 레떼아모르에 라비던스까지 12명 모두 진정한 음악을 해냈다.  
3일 오후 9시, 일산 스튜디오에서 JTBC ‘팬텀싱어3’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레떼아모르, 라비던스, 라포엠이 결승 무대에 섰다. 
최성훈은 “마지막이라고 하니 막연하게 아쉽다”고, 박기훈은 “내 노래를 원래 하던 대로 하면 이곳에서 나를 좋아해줄까? 지금이라도 안 한다고 돌아갈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정민성은 “마지막이란 단어가 울컥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김성식은 “또 다른 세계에, 감당할 수 없는 세계에 온 듯했다”고 말했고 유채훈은 “처음에는 방송에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고 이어 12인에 들고 싶다로 바뀌었다. 이젠 1위하고 싶다 점점 커졌다”며 미소 지었다. 
김민석은 “제일 부지런하게 살고 있는 시간 같다. 정말 많은 걸 느끼고 있다”고 했고 고영열은 “판소리는 함께 노래하는 경우가 없다. 이렇게 같이 작업하고 화음을 만드니 전우애가 생겼다”고 행복해했다. 존노는 “내 삶 속에는 늘 음악이 있었구나 싶더라”고 뭉클한 속내를 털어놨다. 
길병민, 김성식,  박현수, 김민석으로 구성된 레떼아모르, 고영열, 존노, 김바울, 황건하의 라비던스,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으로 꾸려진 라포엠은 각자의 목소리를 담아 2곡씩 퍼펙트한 경연 무대를 완성했다. 
순위를 떠나 이들의 무대 전체는 레전드였다. 비록 1위 라포엠, 2위 라비던스, 3위 레떼아모르로 순위는 나눠졌지만 12명의 목소리와 그들이 이뤄낸 하모니, 그 안에 담긴 진심은 감동 그 자체였다. 옥주현은 무대마다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 
그는 “아쉽고 행복하고 좋았다. 여러분과 함께 녹화 6개월 했는데 함께 웃고 울었다.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1등 아니어도 상관없다. 최고의 무대 감사했다”고 12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1위를 차지한 라포엠의 리더 유채훈은 "여기 계신 12인 모두가 팬텀싱어다. 같이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같이 영원히 노래하자. 아름다운 음악 계속 하겠다"고 대표해서 소감을 말했다. 
‘팬텀싱어3’는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3달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다시 한번 레전드 무대를 대거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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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팬텀싱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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