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뭐하셔?” 김태형 감독, 박상원과 특별한 인연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04 08: 02

“아부지 뭐하시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이 열리는 3일 잠실구장. 한화 출신 코치진이 있는 두산과 두산 출신 선수가 있는 한화인 만큼, 두 팀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진호를 비롯해 최재훈 등이 가서 인사를 했다. 동시에 한화 선수들은 한화에서 뛰었던 강석천 수석코치, 이도형 타격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강동우 타격코치 등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 박상원(좌)-김태형(우) / OSEN DB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도 여러 한화 선수단과 인사를 한 가운데 의외의 인연도 있었다. 한화 투수 박상원을 불러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원은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5순위)로 한화에 지명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과는 같이 뛴 적이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박상원과 이야기를 나눈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상원의 아버지가 초, 중, 고 1년 선배”라며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냈다”고 웃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김태형 감독은 “특별하게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라며 “아버지 요즘 뭐하시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박상원의 답은 간단했다. “모릅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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