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코 알칸타라(29,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티아고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CEO는 매체를 통해 티아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티아고는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선수다. 우리는 협상을 통해 선수의 요구를 들어주려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티아고는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커리어 말미에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티아고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펩 과르디올라 시절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로 평가받으며 기회를 받았지만 어린 나이 탓에 주축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며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다.
티아고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3년 뮌헨으로 향했다. 7시즌 간 활약하며 뮌헨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DFB 포칼도 3번 우승했다.
티아고의 차기 행선지는 리버풀이 유력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티아고와 리버풀 간의 협상은 완료됐다”라며 이적이 근접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뮌헨과 리버풀의 이적료 조율만이 남았다. 뮌헨은 티아고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472억 원)를 원하지만 리버풀은 금액 조정을 원하고 있다.
다른 팀으로 이적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공식적인 이적 협상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티아고가 합류를 원하기 때문에 리버풀 역시 선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공식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티아코의 에이전트와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