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만 31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재개를 앞두고 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총 19개 구단에서 31명의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총 3185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수 31명뿐만 아니라 직원도 7명이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무국은 구단과 확진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훈련에서 제외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사무국에서 확진 선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선수들의 실명이 나왔다. 클리블랜드 외야수 딜라이노 드쉴즈, 샌디에이고 외야수 토미 팸 등 주력 선수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의 확진자 비율은 1.2%로 미국프로농구(NBA) 5.3%(302명 중 16명), 미국축구리그(MLS) 2.7%(668명 중 18명)으로 낮은 편이지만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안심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또는 25일 개막을 목표로 30개 구단이 홈구장에서 ‘섬머 캠프’를 시작했다. 팀당 60경기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지난 1933년 시작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취소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