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가 남자친구와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현재 그의 남편은 미국에 있으며, "4개월째 생이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안영미 미디어랩 시소 소속 기념 특집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기자로 변신한 신봉선, 김신영이 안영미에게 다양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김신영은 안영미가 남자친구와 용산구청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안영미는 "정확하게 혼인신고를 2020년 2월 28일에 했다"며 "숨기지 않았고, 만나는 사람에게 다 이야기를 했는데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영혼식이 아니냐 의문을 가지는데 지금 남편이 미국에 가 있다. 4개월째 미국에 가 있어서 생이별 중"이라고 답했다.
신봉선은 "그동안 왜 싱글 행세를 했냐?"고 물었고, 안영미는 "싱글 행세를 하진 않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 혼인 신고 했어'라고 열심히 퍼트리고 다녔다. 그런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더라. 아파트 주민에게까지 얘기했다. 지나치게 퍼지지 않아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나름 억울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안영미와 남자친구는 한 라디오에서 게스트와 청취자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안영미는 과거 JTBC '아는 형님'을 비롯한 여러 예능을 통해 "써니가 진행하던 '써니의 FM 데이트'에서 내가 계속 외롭다고 했었다. 그날 밸런타인데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연을 올려달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사연을 올렸다. '안영미 씨 저랑 소개팅하시죠'라고 글을 썼더라. 그 라디오 PD님께서 '이 번호 좀 익숙한데' 해서 조회해 보니까 얼마 전에도 '안영미 씨에게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바로 전화연결을 했다. 전화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괜찮았다. 끊고 나서 번호를 받고 내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더 좋았다. 호감형이고 날 리드해 줄 수 있는 남자 같더라"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안영미는 셀럽파이브의 반응에 대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하니까) 바로 축하해줬다. 누구보다 진심으로 뜨겁게, 심지어 서프라이즈 파티까지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안영미는 의심을 없애기 위해 혼인신고서를 전격 공개했고, 미국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결국 시차 문제로 연결에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안영미는 지난 2015년 비연예인 남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알렸고, 공개 연애 5년 만에 혼인신고를 하면서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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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비보티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