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모두 뛰어본 선수는 얼마나 될까.
아르투르 멜루(24)가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미랄렘 피야니치(30)와 아르투르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다음 시즌부터 둘은 새로운 팀에서 뛰어야 한다.
아르투르와 피야니치로선 이번 이적을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전력 보강의 차원이 아닌 구단 회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이 이용 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의 신’ 메시에 이어 21세기 최고의 득점기계(개인 통산 728골) 호날두와도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아르투르와 피야니치 이전에 메시, 호날두와 모두 뛰어본 선수는 13명이다. 현대 축구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은 흔한 경험이 아니다. 대부분 메시처럼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졌거나, 호날두와 같이 포르투갈 출신이다.
파울로 디발라, 앙헬 디마리아, 가브리엘 에인세, 곤살로 이과인, 페르난도 가고, 에세키엘 가라이, 카를로스 테베스는 메시와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호날두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에서 함께 뛰었다.
데쿠, 안드레 고메스, 넬손 세메두는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했고, 메시와는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다. 헤라르드 피케, 헨릭 라르손은 맨유와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메시와 호날두의 동료로 활약했다.
그렇다면 이 선수들은 메시, 호날두 중 누구와 뛸 때 가장 만족스러웠을까. 더선은 선수들의 이전 인터뷰들을 바탕으로 메시, 호날두 중 누구를 선택했는지 점수를 매겼다.
매체에 따르면 디마리아, 가고, 가라이, 라르손, 피케 등 5명이 메시를 선택한 반면 호날두를 선택한 것은 에인세 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누구도 선택하지 않거나 둘을 모두 택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