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 편집판’ 2편이 ‘5시 내고향’ 패러디로 색다른 시도를 선보였다. 이번 ‘백파더 편집판’에서는 첫 생방송 이후 신스틸러로 부상한 ‘구미 요르신’의 두부 요리 도전기와 ‘생방지옥’에서 벗어나 재치만점 ‘양잡이’로 돌아온 양세형의 입담, ‘백파더’ 백종원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까지 더해져 큰 재미를 선사했다.
오늘 (4일) 오전 10시 40분 방송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 기획 최윤정, 연출 최민근)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백파더 편집판’ 2편은 ‘5시 내고향 두부 편’이라는 타이틀로 방송이 시작됐다. 첫 화면부터 ‘구미 요르신’과 백종원이 두부를 태운 듯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높였다.
생방송 30분전 백종원과 양세형의 대기실 대화 장면은 생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포인트. 양세형은 백종원에게 “컨디션이 너무 좋은데요?”라며 “떨리는 게 1도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컨디션이 좋다니까 더 불안하잖아”라고 말하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대망의 두 번째 생방송 시작, “살짝 눈물을 흘렸어요”라고 말하는 양세형은 이번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백종원도 “파이팅”을 외치며 양세형을 응원했다. 특히 ‘백파더 편집판’ 2편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참가한 외국인 요린이까지 참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타이머 밴드 ‘노라조’가 ‘슈퍼맨’을 개사한 ‘두부’를 신나게 노래하며 본격적인 ‘백파더’ 백종원의 요리 교육이 시작됐다. 대표 요린이로 선정된 ‘구미 요르신’을 비롯해 ‘광주 아빠와 딸’, 부천에 사는 살림 초보 젊은 주부까지 이번에도 쉽지 않을 방송이 예고된 가운데, ‘백파더’ 백종원과 양세형은 흔들림 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백파더’ 백종원이 진행하는 요리는 두부김치. 포장 팩 뜯기부터 노하우를 전수하는 백종원의 지시에 ‘요린이’들은 착실하게 두부 포장을 뜯기 시작했다. 이때 ‘요린이’들은 백종원, 양세형의 충진수 ‘먹방’을 따라하며 요리를 준비하는 등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두부 자르기부터 시작한 백종원은 네모 자르기, 플레이팅 등 천천히 두부김치를 진행했다. 이후 김치 손질과 함께 고춧가루, 참기름, 간장, 설탕 등을 준비하며 두부김치를 완성시켰다. 하지만 요린이들은 두부를 떨어트리고 태우거나, 김치 안에 설탕을 부어버리는 등 ‘백파더’의 묘미인 기상천외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구미 요르신’을 가르치다가 두부 한 쪽을 태우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주 요리 재료인 ‘라면’을 소개한 백종원과 양세형은 생방송을 마무리한 뒤, 네이버 TV 방송을 계속했다. ‘백파더’ 백종원은 네이버 TV 방송에서 생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두부에그스크램블’을 준비하면서 차별점을 보였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메뉴에 요린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동시 접속자 5만 명을 기록했다.
‘백파더 편집판’ 두부 편에서는 요린이들의 기상천외한 요리 과정과 백종원, 양세형의 호흡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생방송 그대로의 재미와 ‘편집판’에서의 짜임새 있는 구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백파더’. 앞으로도 토요일 ‘백파더’와 함께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백파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