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에서 반전한 전남, 이제 리그서 안산과 격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04 14: 11

FA컵에서 반전한 전남드래곤즈가 홈으로 안산그리너스를 불러들인다.
전남은 4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승 4무 2패 승점 10점으로 7위인 전남이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승리에 도전한다.
최근 전남은 리그 2연패 중이다. 6월 14일 부천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20일 대전하나시티즌(0-2), 28일 수원FC(1-2)로 졌다. 그러나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저력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같은 K리그2에 속한 팀을 맞아 막강화력을 과시해 큰 의미 있었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4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 K리그1 선두 전북현대와 ‘호남더비(7월 15일 전주월드컵 경기장, 시간 미정)’가 성사됐다.
7월 첫 경기부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전남이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김현욱, 올렉, 임찬울이 경남전에서 맹활약했다.
160cm로 K리그 최단신인 김현욱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데 이어 박찬용의 득점을 도왔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올렉은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공격적 오버래핑과 침투, 크로스로 새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임찬울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회 창출을 위해 애썼다.
전남은 리그 8경기에서 6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K리그2 최고 짠물수비를 자랑한다. 이에 반해 공격은 5골로 화력이 가장 약하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현욱, 올렉, 임찬울의 가세로 공격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다. 기존 이종호, 쥴리안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상대할 안산은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전남은 단단한 수비와 새로운 공격 조합을 통해 홈에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목표다.
전경준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지난 FA컵 기세를 이어 홈에서 2연승을 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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