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가슴 설레는 엔딩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이하 ‘저같드’)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적인 분위기, 멜로 감성 가득한 배우들의 열연이 가미된 엔딩 장면으로 달콤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에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저같드’ 속 엔딩 명장면들을 꼽아봤다.
- “저녁 같이 드실래요?” 낯선 타지에서의 우연한 만남, 한 끼로 시작된 인연 (2회 엔딩)
김해경은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애인에게 모질게 차인 뒤 불안하게 밖으로 나서는 우도희를 따라나섰다. 이어 김해경은 갯바위에 서서 휘청이는 그녀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오해해 온몸을 날렸지만, 홀로 물에 빠져 웃픈 상황을 자아내기도. 한바탕 사건 후 김해경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울로 향하려 했으나 사랑의 상처를 지닌 우도희에게 동병상련을 느낀 듯 되돌아갔다. 이어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제안,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달콤한 한마디로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낯선 타지가 전하는 묘한 설렘과, 어색함과 따스한 진심이 공존하는 두 사람의 눈빛은 안방극장에 묘한 떨림을 전했다.
- “아뇨, 운명입니다” 서로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두 사람, 우연에서 운명이 되다 (8회 엔딩)
서로의 이름도, 직업도 모르던 김해경과 우도희는 함께 식사하며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거듭되는 사랑의 실패로 인해 상처받은 우도희는 애매한 인연을 끊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지와는 달리 그를 찾아 나서며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음을 암시하기도. 같은 마음인 듯 두 사람은 함께 갔던 모든 곳으로 향했고, 마침내 육교 위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우도희가 “이거 우연이죠?”라고 묻자 김해경은 “아뇨 운명입니다”라고 대답, 본격적으로 피어오르기 시작할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은은한 조명이 가득한 낭만적인 밤의 분위기까지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가슴 설레게 만들었다.
- “좋아한다고요, 우도희씨” 우도희를 향한 김해경의 돌직구 고백! 본격적으로 피어오르는 달콤한 한 끼 로맨스 (16회 엔딩)
김해경과 우도희는 서로의 정확한 신분을 모른채 서로가 온라인에서 살벌한 말다툼을 펼쳤던 상대방 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우도희는 미안함과 난처함이 뒤섞인 마음에 그를 피했지만, 김해경은 오히려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보고 싶었어요. 나랑 같이 밥 먹었던 그 여자, 캠핑 갔던 그 여자, 지난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던 그 여자가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함께했던 추억 속에서 키워온 애틋한 감정을 진심을 담아 털어놓은 것. 이어 김해경은 “좋아한다고요 우도희씨”라고 고백, 벅차오르는 듯 떨리는 목소리와 촉촉한 눈빛까지 더해지며 로맨틱한 엔딩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빅토리콘텐츠,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