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 ‘쇼 음악중심’ 1위에 올랐다.
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레프트 앤 라이트’의 세븐틴이 7월 첫째 주 1위 트로피를 들었다. ‘에잇’의 아이유, ‘하우 두 유 라이크 댓’의 블랙핑크를 꺾고 생방송 불참에도 1위에 올라섰다.
블랙핑크의 신곡 ‘How You Like That'은 파워풀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발매 직후 미국을 포함한 64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는 2위에 등극하며 K팝 역대 최고 순위를 새롭게 장식했다.
마마무 화사는 다시 한번 독보적인 자신의 이름값을 무대로 증명했다. 신곡 ‘마리아’는 녹록지 않은 삶이지만 애틋한 나 자신을 위해 다시 일어나 한 발 한 발 내딛자고, 너와 나를 다독여주는 곡이다. 화사가 직접 노랫말을 썼는데 애정 어린 메시지가 리스너들에게 공감과 위안이 된다.
그런가 하면 선미의 컴백 또한 화려했다. 그가 가사를 쓴 신곡 ‘보라빛 밤’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선미가 자신이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몽환적으로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그의 몽환적인 섹시 퍼포먼스는 역시나 멍불허전이었다.
이진혁의 끼는 무한대였다. 그의 솔로 신곡 '난장판'은 제목 그대로 난장판이 벌어지는 듯한 버라이어티한 전개가 신나는 분위기를 더한 곡이다. 어디에도 구애받지 말고 항상 느낌대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인생을 즐기고 살아가자는 내용인데 이진혁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됐다.
조승연은 엑스원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우즈로 무대에 올랐다. 타이틀곡 ‘파랗게’는 우즈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그룹 때와는 상반된 그의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잘 묻어나는 곡이다. 랩과 노래, 퍼포먼스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우즈이기에 가능한 무대였다.
Mnet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재조명 된 베리베리도 멋지게 컴백했다. 수록곡 ‘뷰티풀 엑스’와 190도 다른 분위기의 타이틀곡 ‘썬더’로 강렬한 칼군무와 절제된 카리스마의 진수를 뿜어냈다. 한층 더 성장한 이들의 퍼포먼스는 음악 팬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골든차일드 역시 마찬가지. 이들은 타이틀곡 'ONE(Lucid Dream)'을 통해 한층 더 짙어진 음색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어깨를 으쓱거리게 했다. 퍼포먼스 명가다운 면모가 곳곳에서 발휘됐다.
8개월 만에 4인조로 컴백한 AB6IX. 이들의 컬러는 말 그대로 보다 ‘VIVID(선명한, 생생한)’해졌다. 지코가 직접 프로듀싱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답을 줘’는 신나는 펑크 팝 곡이다. 센스 넘치는 가사가 넘쳐나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은 절실한 심정을 담아냈다.
‘빅톤의 여동생’ 그룹 위클리는 ‘위클리 데이’와 ‘태그 미’로 데뷔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이수진, 먼데이, 지한, 신지윤, 박소은, 조아, 이재희로 구성된 위클리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10년 만에 내세운 7인조 걸그룹이다. 10대들만의 타임라인을 옮긴 솔직, 발랄한 음악과 멤버들의 상큼한 에너지가 단박에 눈도장을 찍었다.
크래비티의 청량미는 한여름 더욱 무르익었다. 후속곡 ‘클라우드 나인’은 가장 행복한 상태’를 뜻하는 단어인 Cloud 9처럼 청량한 목소리와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서머송이다. 크래비티는 데뷔곡과 정반대인 싱그러운 여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음악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쇼 음악중심’에는 엔플라잉, 스트레이키즈, 아이즈원, 위키미키, 이승윤, 네이처, 문시온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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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 음악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