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니오는 인천 킬러였다.
울산현대는 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에서 주니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제압했다. 울산(7승2무1패, 승점 23점)은 9라운드 전북전 0-2 첫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2위를 고수했다.
경기 전까지 주니오는 인천을 상대로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다. 가뜩이나 득점 페이스가 무서운 주니오가 또 다시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을지 관심사였다.
주니오는 기대에 보답했다. 전반 14분 이청용의 선제골이 터진 뒤 울산이 부담을 덜었다. 인천의 수비가 더욱 헐거워진 틈을 주니오가 놓치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인성이 뺏은 공을 주니오가 가볍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인천전 5경기 연속골이다. 주니오는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주니오는 두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주니오는 다시 한 번 행운의 골까지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10, 11, 12호골을 연속 기록한 주니오는 득점 단독선두를 지켰다.
주니오의 화력시범에 위축된 인천은 슈팅을 막기에 급급했다. 사령탑까지 잃은 인천은 다시 한 번 주니오를 원망하며 승점 챙기기에 실패했다. 인천의 시즌 첫 승은 주니오의 한 방에 의해 좌절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