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이 이민정을 찾아가 속마음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이 송나희(이민정 분)를 향해 속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규진은 송나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자각했고, 송나희를 아직 사랑하지 않느냐고 묻는 유보영(손성윤 분)의 말을 들은 후 그간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알아차렸다.
윤규진은 병원 복도에서 이정록(알렉스 분)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송나희를 봤고, 우울한 마음에 병원 옥상으로 향했다. 이혼 당시 송나희가 "우리 이혼하자. 우리가 서로 마주보고 웃은 게 언제인지 기억나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울하다. 그런데 우리가 왜 같이 살아야 하냐? 이혼하자"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날 밤, 윤규진은 송나희의 집 앞에 찾아왔고, 맥주캔을 내밀면서 같이 술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근처 놀이터에서 맥주를 마셨다.
송나희는 "너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라며 걱정했고, 윤규진은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 지금 행복하냐?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헤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잘 가고 있나 싶었다"며 바라봤다.
송나희는 "뭐 좋다. 마음도 편하고 식구들이랑 복작거리는 것도 적응되고, 수박 한 통 사 가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럼 넌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윤규진은 "내가 중요한 건 네가 행복한 것"이라고 작게 답했다. 그러나 송나희는 이 대답을 듣지 못했고, 윤규진은 그대로 집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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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