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코미디’가 다양한 장르로 웃음을 선사했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에서는 다양한 코너가 전파를 탔다.
먼저 개그맨들은 한 자리에 모여 ‘장르만 코미디’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호는 “다양한 장르를 코미디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안영미는 “잘못하면 장르만 코미디고 웃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코미디의 영역을 넓혀가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우리의 배를 띄워서 바다로 항해를 나가자. 그 바다는 웃음바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르만x미스터리’ 코너는 ‘끝보소’가 소개됐다. 부동산 주인 오만석은 신혼부부에게 ‘기생충’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김준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준현은 맨션 401호에 사는 남성으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기 위해 402호를 방문해 원하는 것을 얻었다. 하지만 402호는 수명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수명거래소’였다. 김준현은 수명을 주고 원하는 것을 얻으며 호화로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가 생기면서 김준현에게는 생명이 더 중요해졌다. 그러던 중 수명을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20년치 생명으로 거액을 받아 투자했지만 실패하면서 수명이 단 18일 밖에 남지 않았다. 오만석은 “이 곳의 손님의 두 가지로 나뉜다. 가치를 올린 뒤 수명을 다시 돌려받은 사람이 있고, 이 기회를 그냥 허비하는 부류가 있다”고 꼬집었다. 더 살고 싶었던 김준현은 결국 인간성을 팔기에 이르렀고, 개가 되어서 아내의 반려견으로 입양됐다.
개그맨 허경환과 이상훈은 ‘장르만xSF’의 코너 ‘억G&오G(억지&조지)’로 뭉쳤다. 억지와 조지는 2312년에서 온 타임러너 아이돌로,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휩쓰는 아이돌로 거듭났다. 특히 데뷔곡 ‘냐냐냐냐’는 자수율도 높이는 등 큰 영향력을 보였다. 그리고 외계어 같은 가사로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장르만x휴먼다큐’ 코너인 ‘장르만x연예인’에는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이 나섰다. 이들은 ‘개그콘서트’를 돌아보며 자신의 유행어들을 떠올렸다. 이들은 “우리는 영원한 개그맨이다”라며 어벤져스처럼 등장했다. ‘개그콘서트’ 종영 후 7일째 되는 가운데 이들은 ‘직업만 연예인’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프리랜서 선언한 뒤 잘된 사람이 많았다”고 생각했지만 애초에 이들은 프리랜서였다.
얼굴은 알려져있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은 다섯 남자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했다. 김기리는 배우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다른 이들은 배달 대행, 대리기사, 스티커 사진 사업 등을 하면서 고민했고, 그러던 중 ‘장르만 코미디’가 생겨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김준호는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를 통해 무대에 섰다. 콘텐츠 거래소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와 성대모사 등으로 끼를 뽐냈고, ‘찰리’ 김준호는 이를 보고 가격을 매겼다. 권재관, 장기영 등 다양한 개그맨들이 등장해 콘텐츠를 판매하려 했지만 김준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장르만x명작 드라마’로는 ‘쀼의 세계’가 공개됐고, 김희애로 변신한 안영미, 박해준으로 변신한 유세윤이 호흡을 맞췄다. 지선우로 변신한 안영미는 “완벽했다”라며 이태오 역의 유세윤과 결혼 생활에 만족했다. 하지만 유세윤의 외도를 의심하면서 행복에는 조금씩 금이 갔다.
안영미는 스카프에 있는 머리카락을 보고 외도를 더욱 크게 의심했다. 안영미는 금발 염색 머리만 보면 유세윤과 외도를 한 사람이 아닌가 의심하며 불안해했다. 그는 민현서 역의 정태호에게 도움을 받았고, 외도가 확실해지자 오열하며 남편의 차 트렁크를 확인했다. 트렁크 안에서는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외도하고 있는 유세윤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