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싹쓰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깊어지는 '극과 극'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데뷔에 박차를 가하는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싹쓰리와 수발러(광희)는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커버했다. 안무 연습부터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마친 싹쓰리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했다.
첫 번째 타자는 린다G(이효리)였다. 린다G는 소싯적 아이돌 경험을 살려, 나이를 잊은 상큼함을 뽐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유두래곤(유재석)과 비룡(비)은 냉담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비룡은 물 만난 고기처럼 개인 컷 촬영을 훌륭히 소화했다. 특유의 꾸러기 표정과 그 시절을 옮겨온 듯한 퍼포먼스는 감탄을 자아냈다. 유두래곤은 유니콘 튜브 위에 앉아 촬영을 진행했다. 유두래곤은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서 난감한 표정을 지우지 못해 폭소를 안겼다.
단체 컷 촬영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비룡은 "금지된 걸 좀 하겠다. 입술도 깨물고"라고 말했다. 비룡은 원샷일 때 꾸러기 표정을 마음껏 지었다. 그리고 브레이크 댄스 타임에서 현역 아이돌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싹쓰리와 수발러는 다채로운 영상미를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비룡은 수발러에게 집적거려 눈길을 끌었다. 비룡은 "형이 전화번호 알려줬는데 진짜 왜 전화 안하냐"고 물었고, 수발러는 "왜 갈구쳐. 왜 치덕거려. 매력 없어 보여"라고 말했다. 이어 수발러는 "난 절대로 형 차에 안 타"라고 덧붙였고, 비룡은 "무조건 태울 거야"라고 예고했다.
싹쓰리와 수발러는 요트 위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이들의 추억은 켜켜이 쌓여갔다. 특히 비룡은 "'놀면 뭐하니'를 보면 남의 방송처럼 재미있다. 꼭 다른 사람 보는 것 같다. 형과 누나가 있어서 앙탈을 부릴 수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싹쓰리는 비룡의 생일 당일에도 뭉쳤다. 린다G와 유두래곤은 비룡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케이크를 건넸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서는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비룡은 또 한 번 섭섭함을 느꼈다. 이에 유두래곤은 "아까 효리가 너 보고 '꼴보기 싫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비룡은 현재 Mnet 'I-LAND'에서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 유두래곤은 비룡에게 "네가 무슨 아이들 멘탈케어를 하냐"고 말했고, 린다G는 "네 멘탈이나 잡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룡은 "나도 나름 거기 가면 경력 좀 되고 바이브가 있다"며 울컥했다.
데뷔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싹쓰리는 데뷔곡 후보인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를 모두 녹음해보기로 결정했다. 이에 싹쓰리는 '그 여름을 틀어줘'의 작곡가 심은지를 만났다.
심은지는 즉석에서 싹쓰리의 보컬 디렉팅을 봐줬다. 이 가운데 린다G는 지나치게 숨이 많이 섞인 목소리로 추임새를 넣었다. 이에 유두래곤을 질겁을 하며 "큰 파도를 태평양 가운데서 만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심은지는 JYP 소속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과거 JYP 식구였던 비룡은 "JYP 따로 가서 녹음해도 되냐. 내가 거기 기둥 몇 개 세웠다"며 거들먹거렸다. 이에 유두래곤은 "JYP 구 사옥 팔았지 않냐"고 공격했다. 심은지 역시 "트와이스 지분이 많다"고 거들었다. 결국 비룡은 또 한 번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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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