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상엽, 이민정♥알렉스 데이트 막아섰다.."내 얘기 듣고 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04 21: 17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이 알렉스와 데이트를 하려는 이민정을 막아섰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이 이정록(알렉스 분)과 데이트를 하려는 송나희(이민정 분)를 붙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규진(이상엽 분)은 이정록(알렉스 분)과 다정히 있는 송나희(이민정 분)를 목격,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정록과 송나희의 모습에 고통스러운 듯 등을 돌리는가 하면 송나희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등 차마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윤규진은 송나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자각했고, 송나희를 아직 사랑하지 않느냐고 묻는 유보영(손성윤 분)의 말을 들은 후 그간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알아차렸다. 

송나희 역시 윤규진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그를 계속해 생각하고 걱정했다. 윤규진이 앓아누웠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는 죽을 사서 집 문고리에 걸어놓고 나오는 등 감정을 완벽하게 끝맺지 못하는 상황이다.
윤규진은 병원 복도에서 이정록(알렉스 분)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송나희를 봤고, 우울한 마음에 병원 옥상으로 향했다. 이혼 당시 송나희가 "우리 이혼하자. 우리가 서로 마주보고 웃은 게 언제인지 기억나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울하다. 그런데 우리가 왜 같이 살아야 하냐? 이혼하자"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날 밤, 윤규진은 송나희의 집 앞에 찾아왔고, 맥주캔을 내밀면서 같이 술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근처 놀이터에서 맥주를 마셨다.
송나희는 "너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라며 걱정했고, 윤규진은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 지금 행복하냐?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헤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잘 가고 있나 싶었다"며 얼굴을 바라봤다.
윤규진의 질문에 송나희는 "뭐 좋다. 마음도 편하고 식구들이랑 복작거리는 것도 적응되고, 수박 한 통 사 가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럼 넌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윤규진은 "내가 중요한 건 네가 행복한 것"이라고 작게 답했다. 그러나 송나희는 이 대답을 듣지 못했고, 윤규진은 그대로 집에 돌아갔다.
대학교에 편입한 송다희는 어려운 강의를 따라가느라 힘들어했고, 점심도 혼자 먹었다. 이때 남자친구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전화가 왔다.
송다희는 "애들은 지들끼리 벌써 친하고, 난 나이 많은 편입생이고, 같이 밥 먹을 친구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나 혼자 빵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윤재석은 "그럴 줄 알았으면 내가 확 날아가서 같이 먹어줄 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송다희는 "요즘은 출석 체크도 폰으로 한다. 교수님은 첫 수업이라며, 워밍업이라고 했는데, 기본 지식이 없어서 정신이 없었다. 이래저래 못 따라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윤재석은 "이따 끝나고 보자. 맛있는 거 먹자"며 전화를 끊었다.
두 사람은 저녁 데이트를 끝낸 뒤 대화를 나눴고, 송다희는 다음 날 강의를 걱정했다.
 
윤재석은 "애들은 다희 씨가 용기를 내서 다가가야 한다. 나이 많은 편입생한테 말 붙이기가 쉽지 않을 거다. 그냥 확 다가가라. 다희 씨는 워낙 호감상이라서 분명 친해질 거다. 장담한다. 내 말대로 해서 손해본 거 있나?"라고 했고, 송다희는 "아뇨 없다. 단 한 번도"라며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날, 송다희는 나이 어린 동기들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윤재석은 여자친구 송다희와 점심을 먹으려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계획했다. 점심을 사서 캠퍼스에 찾아왔지만, 선약이 있는 모습을 보고 도시락만 주고 쿨하게 돌아섰다.
윤규진은 송나희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아는 선배한테 전화를 걸었고, "형 병원에 자리 있느냐? 자리 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첫사랑인 유보영이 등장했고, "그날은 내가 흥분했다. 미안하다. 그동안 버텨온다고 버텼는데 잠깐 마음이 약해졌다. 너한테 기대고 싶고, 우리 시우한테 아빠도 만들어주고 싶고, 괜히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진심으로"라며 사과했다.
윤규진은 "나도 안다. 그럴 수 있다. 누나 지금도 충분히 장하고 용감하다"고 위로했고, 유보영은 윤규진의 진심에 눈물을 터트렸다. 유보영은 "그래도 우리 누나, 동생으로 계속 볼 수 있는 거지?"라며 웃었다.
윤규진은 "이제 자주 못 볼 수도 있다. 나 지방으로 내려갈 수도 있어서. 내가 내 감정 인정하기 싫어서 외면하고 있었는데 정리가 안 됐더라. 그냥 좀 떨어져 있어보면 어떨까 싶더라. 아마 걔는 쿨하게 가라고 할 것 같다"고 했다.
옷가게에서 일하는 송가희(오윤아 분)는 박효신(기도훈 분)에게 피팅 모델을 부탁했다. 박효신은 밤 늦게 옷가게를 찾아와 도와주기로 했고, 송가희는 "와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완전 빛이 난다. 빛이 나"라며 비주얼에 감탄했고, 직접 옷매무새를 만져주면서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꼈다. 
송가희는 촬영이 끝난 뒤, 박효신과 밥을 먹었고 "오늘 진짜 고생했다. 혹시라도 내가 뽑히면 진짜 크게 한 턱 쏘겠다"며 고마워했다. 
송가희는 이어 "내가 물어볼 게 있는데, 너 혹시 부모님과 싸우고 집 나왔냐? 그때 집 앞에서 봤다. 넌 아빠랑 하나도 안 닮은 것 같더라. 네 성격에 이유 없이 그랬을 것 같진 않고,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냐? 지금 얘기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대신 나중에 하고 싶으면 나한테 해라. 속에 꽁꽁 감춰두면 병 된다"며 다정하게 대해줬다. 
윤규진은 선배 의사를 향해 "형, 진짜 고맙다. 거기는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거네. 내가 정해서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나희는 "뭐 어디가?"라고 물었고, 윤규진은 "아니"라며 대답을 피했다.
송나희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네. 요 며칠 말 걸면 피하고, 시선도 피하고, 내가 네 심기를 건드렸나 싶었다. 너 좀 이상했다. 상의할 일 있으면 말해라. 우리 쿨하게 그러기로 했으니까"라고 했다.
유보영은 "차마 이건 못 버리겠더라. 손 선생님 아직 너 신경 써. 손 선생님 마음에 아직 너 있다"며 송나희가 적어둔 쪽지를 건넸다. 쪽지 안에는 '지나가다 샀어. 죽 먹고 약 먹어. 아프진 마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윤규진은 송나희를 찾아가 "나랑 얘기 좀 하자. 아니 지금, 지금 해야 된다"고 했다. 이정록은 "우리 식당 예약 시간이 다 됐다"며 가려고 했지만, 윤규진은 "내 얘기부터 듣고 가라. 나희야"라며 송나희의 팔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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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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