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민준이 아내와 처남 지드래곤, ‘씨름 형’ 강호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 출연하는 배우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손호준을 제외한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은 모델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손호준이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세 사람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단신’이었고, ‘아는 형님’에서 단신을 맡고 있는 이수근은 손호준을 응원했다. 이에 김민준은 “수근아, 수군대지 말고 말을 해라”, “내가 ‘소리꾼’에서 제일 ‘쏘리꾼’이었다”고 아재 개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민준은 “이제는 이 개그가 집에서도 먹히지 않는다.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니 아내도 조용히 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김민준은 강호동의 ‘씨동’(씨름동생)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잠시 씨름을 했었던 것. 김민준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도 강호동을 무서워했다. 당시에는 주전자에 물을 떠다 먹었는데, 물이 없다고 그 선배가 강호동에게 딱밤을 맞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준의 출연에 이상민은 “처남 지드래곤이 ‘아는형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준은 “처남은 나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민준은 아내이자 지드래곤의 친누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준은 “처음이자 마지막 소개팅을 통해 아내를 만났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소개팅 전부터 아내가 지드래곤의 누나라는 건 알고 있었다. 소개팅부터 결혼까지,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김민준은 “당시에 너무 추웠다. 그래서 날씨 좋은 날에 빨리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연락을 주고 받다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그런데 만나기 전에 집에 잠시 들러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갔더니 밑반찬을 싸줬다. 이야기를 하다 내가 혼자 사는 걸 아니까 챙겨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민준은 입학신청서에 자신의 장점을 ‘유연함’이라고 적었다. 모두가 신체적 유연함으로 알고 놀랐지만 김민준은 “성격이 유연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김민준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의 고민은 다름아닌 처남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는 것. 김민준은 “내가 형제가 누나 밖에 없다. 처남될 친구가 있으면 친형처럼 돌봐주고 싶었다. 처남이 생겼고 군대도 늦게 갔다. 내 로망이 몰래 챙겨주는 거였는데, 어렵다. 휴가 나온 예비 처남 만나러 가는 길에 고민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