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 날린 호날두, 유벤투스에서 43회 시도만에 ‘첫 프리킥 골맛’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7.05 07: 41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드디어 유벤투스에서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에서 토리노를 4-1로 눌렀다. 승점 75점의 유벤투스는 압도적 선두를 질주했다. 
유벤투스는 경기시작 후 3분 만에 터진 디발라의 골로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콰드라도는 전반 29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골까지 터트렸다. 토리노는 전반 추가시간 벨로티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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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포는 호날두가 터트렸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24m 프리킥 골을 터트려 시즌 25호골을 폭발시켰다. 토리노는 후반 42분 지취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무너졌다.
호날두는 선수생활 중 프리킥으로만 46골을 뽑았다. 특유의 ‘무회전 킥’은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맨유시절 13골, 레알 마드리드 시절 25골을 프리킥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유벤투스 이적 후에는 유독 프리킥 골이 없던 호날두였다. 그는 지난 2년간 무려 42차례나 프리킥을 찼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에서 “호날두, 제발 프리킥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해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호날두는 설움을 날렸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기회를 잡은 호날두는 무회전 킥이 아닌 감아차기로 수비벽을 넘어 보기 좋게 그물을 흔들었다. 유벤투스 이적 후 무려 43회 시도만에 나온 첫 프리킥 골이었다. 
이날 시즌 25호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1960-61시즌 오마 시보리 이후 처음으로 시즌 25골을 넘긴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 득점순위 2위 호날두는 선두 치로 임모빌레(29골, 라치오)를 네 골 차로 추격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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