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전북 쇼크’에서 벗어났다.
울산현대는 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제압했다. 울산(7승2무1패, 승점 23점)은 9라운드 전북전 0-2 첫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2위를 고수했다.
울산은 9라운드 전북전 0-2 참패의 충격이 컸다. 9라운드까지 7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던 울산은 전북전 자신감이 넘쳤다. 선수구성의 면면을 봐도 울산이 해볼만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기희의 경기 초반 퇴장이란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설상가상 한교원의 선제골에 울산이 더욱 위축됐다. 투지를 다소 잃은 울산은 쿠니모토에게 쐐기골까지 먹으며 완전히 침몰했다.
전북전 패배는 승점 6점의 의미가 있다. 지난해 단 한 골차로 우승을 놓친 울산에게 패배의 충격은 더욱 컸다. 울산이 다시 전력을 추스를 수 있을지 인천전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다행히 베테랑 이청용이 초반에 터졌다. 전반 14분 만에 인천의 수비실수를 틈타 이청용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19분 주니오의 추가골까지 터져 울산이 쉽게 경기를 풀었다. 탄력 받은 주니오는 두 골을 보태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인천전 대승으로 울산은 다시 선두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국가대표 홍철의 가세까지 더해진 울산은 다시 한 번 전북전 설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