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이지 부폰(42, 유벤투스)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에서 토리노를 4-1로 눌렀다. 승점 75점의 유벤투스는 압도적 선두를 질주했다.
유벤투스 선발 골키퍼로 나선 부폰은 안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출전으로 세리에A 648경기에 출전한 부폰은 파올로 말디니의 종전 기록(647경기)을 넘어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다출전 신기록을 달성했다.
부폰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유벤투스에서만 뛴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에서 17경기를 뛰면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그가 PSG에서 뛴 17경기를 더하면 유럽 5대리그 총 665경기 출전으로 역시 신기록이 된다. 종전 기록은 프리미어리그에서 653경기를 뛴 가레스 배리가 갖고 있었다.
부폰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문장을 맡아 한국과 16강 경기에 출전했다.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격파했다. 부폰에게 대기록을 내준 말디니 역시 당시 이탈리아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