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서예지 정체 알고 있었다..18년 전부터 얽히고설킨 운명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05 08: 47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이 서예지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던 반전이 드러나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2%, 최고 5.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3.9%, 최고 4.2%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찾기 위해 고문영(서예지 분)의 저주받은 성으로 향하면서 과거부터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앞서 고문영은 폭우를 뚫고 자신을 데리러 온 문강태를 따라 그의 옥탑방으로 갔다. 내심 그녀를 걱정해 챙기면서도 집에서만은 내보내려한 문강태와 꿋꿋이 자고 가겠다는 고문영의 티격태격 실랑이 끝에 한 지붕 아래 뜻밖의 동침이 성사됐다.
결국 고문영과 거리를 유지한 채 나란히 누운 문강태는 “네가 예전에 좋아했던 나랑 눈빛이 닮은 그 여자, 생각 날 때 있어?”라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낸 그녀의 물음에 “그 애는 날 살려줬는데 난 도망쳤어. 비겁하게”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놨다. 고문영이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달려왔음을 짚으며 “좀 멋있었어”라고 툭 던진 말은 그의 퍽퍽한 마음에 또 한 번 파동을 일으켰고,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간질간질한 설렘을 피워냈다.
다음날 아침, 옥탑방 밖에서 마주친 고문영과 남주리(박규영 분)는 문강태를 사이에 둔 양보 없는 욕망을 분출했다. 그를 좋아하냐고 돌직구를 던진 고문영은 “걘 예전부터 내 꺼였어”라고 도발했고, 참지 못한 남주리는 그건 집착이고 탐욕이라며 독설을 던졌다. 고문영 역시 "내숭, 가식, 착한 척"이라고 일갈, 결국 두 사람은 머리끄덩이를 잡고 육탄전까지 벌였다.
문강태는 고문영과 엮이지 말라는 조재수(강기둥 분)의 조언에 동조하는 듯 했지만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상처, 나비, 형의 존재까지 잊어버린다며 고백, 그럴 때마다 정신을 차리게 알려달라며 서글프게 웃었다. 고문영으로 인해 자기의 삶을 들여다보고 ‘놀고 싶어’하는 감정을 표출하게 되는 변화를 애써 거부하고 있음이 보였다.
이후 문강태는 남주리가 숨겨왔던 진심을 꺼내려하자 "나 같은 거에 마음 묶어두지 말라“며 다시 예전처럼 벽을 세웠다. 아픈 속내를 감춘 그녀는 "그냥 좋아할래요. 그건 내 마음이잖아요"라며 미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를 우연히 목격한 고문영은 단단히 결심한 듯 병원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던 문상태를 꿰어 성으로 향했다. 마법의 성에 입성한양 들뜬 상태는 여기서 함께 살며 삽화 작가로 일해 달라는 고문영의 제안을 수락, 계약서에까지 사인했다. 
사라진 형을 찾던 문강태는 그가 고문영의 성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으로 향했다. 어딘 줄 알고 찾아오느냐는 고문영에게 문강태는 "가봤으니까. 네가 나를 구해주고 내가 너한테서 도망쳤던 그때..."라고 뜻밖의 대답을 해 그녀를 멍하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차가운 눈빛을 한 소녀가 고문영이라는 사실을 그 역시 알고 있었던 것.
어린 시절 문강태는 들꽃을 들고 그녀의 성으로 찾아갔었고, 감옥 같던 성에서 왕자님 같은 그를 기다리던 고문영은 마침내 온 문강태를 보고 미소 지으며 뛰쳐나갔다. 하지만 의문의 여인을 마주친 후 다시 미소를 잃어버린 고문영은 그의 들꽃을 짓밟으며 매몰차게 돌아섰고, 이 18년 전 만남이 악연일지 운명일지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6회는 오늘(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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