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시즌 51호골을 터뜨리며 출전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에 등극할 것이 유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DFB 포칼 결승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4-2로 따돌리고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뮌헨은 통산 20번째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은 더블이다.
뮌헨의 우승을 이끈 것은 팀의 간판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였다. 이날 후반 14분 팀의 세 번째골을 터뜨린 데 이어 44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회 6번째 득점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포칼을 동시에 우승하는 도메스틱 더블을 구단 역사상 13번째로 완성했다.
이날 득점으로 레반도프스키는 2019-2020시즌 51호골을 터뜨렸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칼 등 이번 시즌 출전한 세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이 유력하다.
이미 막을 내린 분데스리가에서 34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포칼 역시 6골로 최다 득점자가 됐다. UCL에서도 현재까지 1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10골)은 팀의 탈락으로 더 이상 득점왕 경쟁을 할 수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행진을 현재 진행형이다. 뮌헨이 16강 2차전부터 일정을 치러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인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지난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UCL, 코파델레이 등을 통틀어 73골을 터뜨렸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61골이다.
레반도프스키가 남은 UCL 일정에서 뮌헨을 결승으로 이끌고, 득점포를 계속 가동한다면 ‘축구의 신’ 2명의 기록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