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하나 제대로 데려오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본머스를 5-2로 대파했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는 승점 55를 기록하며 4위 첼시(승점 57)과 격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본머스는 승점 27, 리그 19위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유지했다. 리그 중단 전 11경기 무패(8승 3무)를 달렸다. 재개 후에도 EPL에서 3승 1무를 달리고 있고, FA컵에서도 노리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전방의 공격 3인방의 활약도 두드러지지만 맨유 상승세의 중심에는 페르난데스가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후 치른 리그 9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2월 초 울버햄튼전에 EPL 데뷔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올렸고, 첼시와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재개 후에도 4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페르난데스가 맨유 초반 9경기에서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은 것은 과거 에릭 칸토나, 로빈 반페르시와 함께 가장 빠른 기록이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바라본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팀에 그동안 필요했던 모든 것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퍼디난드는 영국 매체 ‘BT스포르트’를 통해 “페르난데스은 창의성, 위험을 무릅쓰는 방식, 패스, 예술성 등 모든 것을 다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