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전 멤버 유경이 SNS에 남긴 글이 현 AOA 사태에 또 다른 논란을 더하고 있다.
유경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솔직히 그 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 I wanna kill the pain I feel inside. But I won't quit for the people I love. So I’ll say I’m fine until the day I fucking see the light(방관자들의 눈을 잊을 수가 없다. 내 안의 고통을 죽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만두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 빌어먹을 불빛 보는 날까지 난 괜찮다고 말할 거야)"란 글을 게재했다.
'I wanna kill the pain I feel inside. But I won't quit for the people I love. So I’ll say I’m fine until the day I fucking see the light'는 미국 록밴드 Sleeping with Sirens의 노래 'Leave It All Behind' 가사 일부로, 유경은 이 같은 가사를 빌어 간접적으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게재한 사진 속에는 "나는 아침 일어나면, 가장 먼저 오늘 하루를 포기합니다"라고 적혀져 있다.
이 같은 글에 AOA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애매하게 하지 말고 말을 똑바로 해라", "이 타이밍에 이 같은 글을 이유가 있을 텐데 명확히 얘기하길. 2차가해 말고", "그냥 직설적으로 말하세요", "확실하게 말해주는게 차라리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식은 아닌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논란될 만한 글 올리는 이유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AOA 전 멤버인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폭로를 이어가고 지민이 결국 탈퇴한 상황에서 유경의 글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의견이다.
한쪽에서는 이런 비판 의견을 넘은 악플이 발견되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악플 진짜 지긋지긋하다"라며 악플러들을 저격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AOA 밴드 드러머로 활동했던 유경은 지난 2016년 10월 SNS에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만료 사실을 알리며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무겁게 느껴진. 많은 대화와 의논 끝에 저는 약 5년간 함께 해왔던 FNC와의 계약해지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 많은 활동을 함께 하지는 못했고 지금하는 인사가 완전한 안녕이 아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함께 해온 AOA 멤버들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서로 앞으로도 힘내라며 응원하고 인사하던 때가 약간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하다"라고 전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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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