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날아라 슛돌이'의 4강전 선발 라인업을 짜던 중 진땀을 뻘뻘 흘렸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 2TV 예능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에서 이영표 전 선수는 ‘태백산배 강원도 유소년 클럽 축구 대회’ 4강전 경기 감독을 맡았다.
앞서 FC슛돌이는 조 1위로 기적 같은 4강 진출에 성공했던 바. 대망의 4강전 선발 라인업 발표를 앞두고 이영표 감독이 곤란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이영표는 근심, 걱정, 초조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4강전 선발 출전 라인업 때문에 고민에 빠진 것이었다. 8명 슛돌이 중 선발로 뛸 수 있는 멤버는 6명. 슛돌이 모두가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것을 알기에, 이영표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FC슛돌이는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꼽힌 ‘원주 SMC’와 맞붙게 된다. 중계진도 입을 모아 "역대급 가장 팽팽한 경기"라고 말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 중에서도 이경주는 매 경기마다 이영표를 향해 ‘날 뽑아 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발사하며 선발 출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선수였다. 이에 이영표는 이경주가 벤치로 오자, 눈빛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급기야 이경주는 이영표 앞 1열에서 작전판을 만지며 보다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했다고 한다.
이에 당황한 이영표는 “선수가 대놓고 압박하면 어떡해”라고 말하며 진땀을 뺐다고 한다. 이 상황이 재밌는 김종국 코치도 “이런 경우는 잘 없는데”라고 거들며 웃음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을 강력히 원하는 이경주의 귀여운 의사 표현에, 과연 이영표 감독은 어떤 응답을 들려줬을지 주목된다.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8회는 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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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