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이 에버튼과 대결을 앞두고 상대 감독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4일 에버튼 홈구장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에버튼과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튼 역시 카를로 안첼로티(61)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갖는 토트넘전이다. 둘은 여러 차례 맞붙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무엇보다 두 명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축구계 모든 사람들이 감독이자 한 사람으로서 안첼로티를 존경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를 개인적으로 모른다면 적어도 감독으로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내가 그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가 지난 20년은 물론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며 "안첼로티가 복귀한 것은 프리미어리그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안첼로티의 집이 밀라노, 런던, 리버풀 어딘지 모르지만 그 중 한 사무실은 우승컵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인정했다.
또 그는 "지난 몇년간 한 사람으로서 그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몇차례 다른 장소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의에서 그와 함께 했다. 나는 안첼로티를 사랑한다"면서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1미터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어길 것 같다. 나는 안첼로티를 아주 사랑하기 때문에 규정을 어기고 안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