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공민현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5월 26일 1-0으로 승리한 안산전부터 6경기 동안 패배를 모르고 있다. 송월, 서울 이랜드와 FA컵까지 포함하면 8경기 무패다. 5승 2무 2패로 승점 17을 확보한 제주는 6일 부천 원정경기가 있는 대전(승점 15)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하면서 최근 5경기(3무 2패) 동안 승리가 없는 김형열 감독의 안양은 1승 3무 5패(승점 6)로 최하위 10위까지 떨어졌다.
초반 흐름은 안양이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김경민이 닐손주니어의 대각선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 때만 해도 제주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6분 이창민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영욱의 코너킥이 문전 앞에서 흘러나왔고 이창민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는 전반 32분 공민현의 발끝에서 갈렸다. 전반 28분 서진수 대신 투입된 공민현은 김영욱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결정을 지었다.
안양은 6차례 슈팅 중 5번을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훈이 버틴 제주 골문은 전반 1분 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국 공민현의 역전골은 이날 경기를 승부를 결정한 골이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