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이 판매요정으로 활약한 데 이어 이현이와의 닮은 꼴 케미로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랑마켓'에서 이현이와 김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인턴 판매요정으로 예능계를 종횡무진하는 김민경은 대결에 우승하면 금목걸이를 줄 것이라 했고, MC들이 이기면 스코어가 올라갈 것이라 설명했다.
오늘의 의뢰인은 런웨이를 압도하는 모델 이현이였다. 예능도 런웨이처럼 누리고 다니는 그녀는 붕어빵 둘째 아들 출산후에도 변함없는 몸매를 자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평소에 육아용품 중고거래 자주 애용한다는 이현이는 나름대로 중고거래 노하우가 있다고 했다. 이현이는 "무조건 팔릴 가격에 올린다"면서 본격적으로 팔 물건을 공개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부터 둘러봤다. 애둘맘인 톱모델 이현이의 물건들을 공개하기 전 김민경은 "사는 사람은 처음살 때 그 느낌으로 계속 쓴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중고로 산다"고 말해 이현이를 감탄하게 했다. 먼저 양면그릴을 공개한 이현이는 "10만원에 샀지만 2만원으로 내놓을 것"이라면서 "오늘 물건 다 그 정도에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
남편 취미방에선 남편의 고가 농구화을 꺼냈고, 서장훈은 "운명처럼 내가 팔겠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키보드와 마우스 일체형인 PC모니터 세트는 200만원에 구입했지만 15만원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저가보다 못한 가격에 멤버들은 "20만원 해야한다. 중고시장 경제 어지럽히지 마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보조기부터 유모차 커버도 꺼냈다. 16만원에 구입했지만 3만원에 팔겠다고 하자 멤버들은 "최저가 4만원에 맞추자"며 이를 정리했다.
멤버들은 "오늘 날씨가 역대급"이라면서 무더위 속 직거래에 더욱 힘을 냈다. 김민경은 "폭염 속에서도 무조건 완판해야한다"며 근수저 장군 닉네임으로 어필, 분위기를 몰아 김민경도 스페셜 물건을 꺼냈다.
그 사이, 김민경이 걸음마 보조기 거래 성공에 이어 달고나 만들기 세트까지 팔았다. 단독선두로 떠오르며 완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서장훈도 바짝 뒤를 따르면서 역전 기회를 주겠다며 게임을 제안했다. 1등인 서장훈이 얼굴공개 찬스를 획득할 수 있었다.
덕분에 즉석 카메라부터 일체형 PC까지 종료 8분을 남기고 연락이 쇄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최종 거래가 불발됐다. 직거래 후 김민경이 2개, 서장훈과 장윤정은 각각 1개를 팔았다. 김민경은 "저도 집있는 물건으로 중고거래해야겠다 생각, 다음에도 판매요정 촉을 더 세우겠다"며 소감을 전했으며 판매요정으로 활약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랑마켓'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