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길목에서 아프리카가 꿀맛같은 승리를 쟁취했다. 아프리카가 KT를 깔끔하게 제압하면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아프리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4승(2패, 득실 +4)을 달성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1세트에서 아프리카는 KT의 이니시 수단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미소를 지었다. 5분 경 정확한 갱킹으로 ‘미스틱’ 진성준의 애쉬를 제압한 KT는 첫 드래곤, 협곡의 전령까지 사냥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13분 경에는 드래곤 2스택을 쌓아 순조롭게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8분 경 KT의 이니시 수단을 저지하며 추격을 시작한 아프리카는 21분 경 트런들, 미스포춘을 모두 제압하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했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5000까지 벌어졌으며, ‘기인’ 김기인의 케일은 16레벨을 달성했다.
성장 격차가 벌어지자 KT는 결국 버틸 힘을 잃었다. 아프리카는 31분 경 KT의 공세를 받아치면서 한타에서 대승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아프리카는 탑 라인을 중심으로 초반 성과를 냈다. 김기인의 우르곳은 ‘스멥’ 송경호의 레넥톤을 강하게 압박해 포탑쪽으로 밀어넣었다. 이에 ‘스피릿’ 이다윤의 볼리베어는 적극적으로 적 정글에 침투해 니달리의 사냥감을 빼앗았다.
‘전령의 눈’을 활용해 봇 라인 골드를 확보한 아프리카는 18분 경 깔끔하게 한타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플라이’ 송용준의 신드라가 ‘적군와해’ 스킬로 적들을 멈춰 세우자, 팀원들이 순식간에 덮쳐 마무리했다. 이후 드래곤 2스택을 쌓은 아프리카는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하면서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0분 경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한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을 중심으로 시야를 차지했다. 이어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고 한타에서 대승한 아프리카는 탑 라인으로 진격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후 정비한 아프리카는 적진을 휩쓸면서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