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가 또다시 악몽을 꿨다.
5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악몽을 꾼 고문영(서예지)를 안아주는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상태(김수현)은 저주받은 성으로 고문영(서예지)에게로 향했고 고문영은 "언제부터 내가 누군지 알았냐"고 물었다. 이에 문강태는 "네 눈을 처음 봤을 때부터"라고 대답했다.
고문영은 "여니 껌이다. 재밌었니. 알면서 모르는 척, 감히 날 갖고 놀아?"라며 분노했다.이에 문강태는 "외면하고 싶고 계속 피하고 싶었다"라며 "제대로 끝내고 싶었다. 그날 얼음 강에서 구해준 거 미안했어.먼저 좋아하고 도망쳐버린 거.. 그날 여기까지 와서 이 얘길 못했어. 그게 미련이 남아서 두고두고 널 잊지 못했나 봐. 형 하나로 충분해. 충분히 버거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문영은 "형은 되고 나는 왜 안 돼? 나도 너 필요해"라고 붙잡았고 문강태는 "나는 이제 누군가한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넌 내 거야. 가면 죽여버릴 거야"라며 문상태를 붙잡다가 계단에서 넘어질 뻔했다. 이에 문강태는 "미쳤어. 진짜 죽고 싶어"라며 화를 냈고 고문영은 "나랑 같이 살자"라며 또다시 붙잡았다.
그때 자고 있던 문상태(오정세)가 깨어나 "여기 우리 집이다"라며 고문영과 계약한 삽화 계약서를 보여줬다. 고문영은 "나랑 삽화 작가로 계약했다. 작업실은 여기. 넌 나한테 못 도망간다고 했지"라고 말했다. 이에 문상태는 문강태가 가지고 있던 계약서를 찢었다.
흥분한 문상태는 소리를 지르며 문강태를 때렸고 고문영이 두 사람을 말렸다. 문상태는 고문영의 말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성 안으로 들어갔고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니네 형은 너 버렸어. 이제 네가 선택해. 접때처럼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라며 조언했다.
이에 문강태는 성을 떠나며 과거를 떠올렸다. 문상태는 문강태와 빙판 위에서 놀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고 형의 존재를 늘 부담스럽게 느꼈던 문강태는 자리를 떠나려다가 다시 돌아와 문상태를 구했다. 하지만 문상태는 문강태를 두고 떠났고 이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던 고문영이 물에 빠져 죽을 뻔한 문강태를 살려줬던 것.
이후 문상태는 성에서 문강태가 오기만 기다렸고 문강태는 집으로 돌아가 문상태의 계약서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문상태가 계약금액 대신 캠핑카를 원했던 상황. 앞서 캠핑카는 이사 때문에 늘 고민하는 문강태를 보고 문상태가 늘 마음에 품었던 꿈이었다.
문강태는 강순덕(김미경)에게 문상태 계약 이야기를 전했고 강순덕(김미경)은 "여태 보살폈으면 이제 할 수 있는 일 밀어주자.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 막는다고 막아지는 거 아니야"라며 이야기했고 이 말을 들은 문강태는 짐을 싸서 성으로 들어갔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평일에만 있을 거다. 최대한 형을 존중해달라"고 부탁했고 고문영은 "너하고 한 약속은 무조건 지키겠다"며 행복해했다. 고문영은 어린 시절 자신이 쓰던 방을 두 사람에게 내주었다. 침대에 누운 문상태는 마냥 행복해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문강태는 미소를 지었다.
이후 문상태는 옷을 갈아 입고 홀린 듯 지하실로 향했다. 이 모습을 고문영이 발견해 붙잡았고 "혹시 푸른 수염이라고 알아?"라며푸른 수염 백작의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옛날 동네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푸른 수염 백작은 가난한 한 여인을 아내로 삼았고 지하실만 열지말라고 당부했다. 그 지하실에는 그 문을 연 젊은 신부들이 죽어 있었던 것.
이 이야기를 문강태에게 전하면서 "왜 마을 사람은 푸른 수염을 무서워했지?"라고 물었고 문강태는 "달라서겠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상태는 "다르면 무서운 거야? 다르면 성에 혼자 사는 거야"라고 다시 물었고 문강태는 "아니 다른 걸 인정해주는 신부가 나타나면 괜찮겠지"라고 말했다.
다음날 세 사람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고문영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한 사람을 따라갔다. 그곳엔 강은자(배해선)가 있었고 강은자는 "딸, 엄마야. 엄마가 성형했다고 몰라보는 거야. 못 본 사이 말랐네"라며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고문영은 "진짜 엄마야? 돌아온 거야?"라며 다가갔지만 이내 정신병으로 인한 착각이었음 알게 됐고 고문영은 분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강은자는 고문영을 따라다니며 딸이라고 불렀고 고문영은 "이제 그만해. 우리 엄마는 죽었다. 머리 통이 깨지고 그 피가 아직도 선명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고문영은 또다시 엄마가 나오는 악몽을 꾸며 흐느꼈고 이 소리를 듣던 문강태가 고문영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강태가 걱정된 고문영은 "당장 꺼져"라고 말하면서 문강태를 꽉 붙잡았고 문강태는 고문영을 안고 "그래, 안 갈게"라며 다독였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