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이 아내 없이 두 아이 육아에 첫 도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2년 만에 두 아이 아빠로 돌아온 박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캠핑에 나선 도경완과 연우, 하영 남매는 둘째날 갯벌 체험에 나섰다. 하영이는 게를 보고 무서워했지만 연우는 바다 생물들을 거침없이 잡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연우는 갯벌에 다리가 빠졌고, 도경완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말로 코치를 했지만 연우는 계속 다리가 빠지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갯벌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세 사람은 돌아갈 준비를 하다가 차 키를 잊어버린 것을 깨달았다. 도경완과 연우는 갯벌에 차 키가 빠진줄 알고 멘붕에 빠졌다. 다행히도 하영이가 가지고 놀던 열쇠는 대야 안에 있었고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조개구이를 먹으러 간 연우와 하영은 튀김부터 조개까지 해산물 먹방에 돌입했다. 하영이는 간장의 맛에 빠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연우는 가족들을 위해 조개 위에 그림을 그려 선물해 도경완을 감동케 했다.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는 수납장에 가득 차 있던 초콜릿 간식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고 놀랐다. 윌벤 형제는 평소 좋아하던 초콜릿을 먹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했다. 샘 해밍턴은 "요즘 윌벤이 초콜릿을 너무 좋아한다. 이도 썩고 건강도 안좋으니까 아이들이 볼 수 없는 곳에 숨겨놨다"고 밝혔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초콜릿을 찾기 위해 집안 곳곳을 수색했다. 벤틀리는 변기에까지 손을 담그며 초콜릿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수납장 맨 위에 초콜릿이 있는 것을 본 윌리엄과 벤틀리는 잠자리채를 이용해 초콜릿 꺼내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샘에게 걸려 모두 압수당했다.
샘은 윌리엄과 벤틀리를 달래기 위해 세차장으로 향했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호스를 가지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장난기를 발산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2년 전 8개월된 하준 아빠로 첫 등장했던 박현빈이 두 남매의 아빠로 다시 돌아왔다. 8개월이었던 하준이는 벌써 4살이 되어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하준이는 일어나자 마자 코피를 흘려 아빠를 놀라게 했다.
집안에 가득한 카메라를 보고 신기해 한 하준이는 아침부터 아빠의 노래들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6개월 된 동생 하연이가 잠에서 깨자 "왜 울어 내가 있잖아. 공주님 잘 잤어요?"라고 인사하며 다정함을 뽐냈다. 아내 없이 처음으로 두 아이의 육아에 도전하게 된 박현빈은 걱정을 드러냈다.
하연이를 바닥에 내려놓다가 머리를 부딪히게 한 박현빈은 하연이가 울자 당황해했다. 분유를 먹고 안정된 하연이를 재우기 위해 박현빈은 자장가로 '샤방샤방'을 불러 폭소케 했다. 박현빈은 아이들을 데리고 첫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시장에서 어르신들에게 남다른 인기를 자랑한 박현빈은 즉석 시장 콘서트를 선보이기도.
다시 집에 돌아온 박현빈은 피곤함에 마루에 뻗었다. 그 사이 사촌동생이 방문해 하준이의 영어 수업을 도왔고 잠시 쉴 수 있나 했던 박현빈은 하연이가 깨자 다시 육아의 늪에 빠졌다. 지나가다 집에 들른 어머니 덕분에 잠시 허리를 핀 박현빈은 쉴 새 없는 손님들의 방문에 점점 녹초가 되어 갔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방문에 순식간에 4대가 한 집에 모인 박현빈 가족은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mk324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