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만용..."안첼로티 만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하고 안을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06 06: 30

빈말이겠지만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참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만나면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깨서라도 그를 안아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뉴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에 나선다. 셰필드 원정서 완패한 토트넘은 승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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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자신과 안첼로티 감독의 우정을 과시했다. 그는 "안첼로티 감독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안첼로티 감독과 오래 알고 지냈다. 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회의서 시간을 보내는 특권도 누렸다. 나는 정말 안첼로티 감독을 좋아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너무 좋은 사람이다. 나는 그를 만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어기더라도 안아주며 반가움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과 우정을 알리기 위한 발언이겠지만 무리뉴 감독이 코로나의 위험성을 간과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더 선은 "지금 EPL에서는 심판과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도 악수 대신 팔꿈치 인사를 권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서도 무리뉴 감독은 거리두기 규칙을 무시하고 안첼로티 감독을 안겠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라이언 세세뇽, 다빈손 산체스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고 훈련을 함께 했다. 토트넘의 세르쥬 오리에와 무사 시소코도 함께 훈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무리뉴 감독이 정말 안첼로티 감독을 안으려고 한다면 무리뉴 감독에 대해 본격적인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셰필드전 패배로 무리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서 무리뉴 감독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기는 악수까지 저지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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