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리자 FC 바르셀로나가 살아났다. 비야 레알 원정서 기분 좋은 4-1 완승을 거두며 희망을 노래했다.
FC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비야 레알 원정 경기서 그리즈만과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승점 73)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7)와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으며 라리가 우승 타이틀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근 원정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바르사는 메시-수아레스-그리즈만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걸었다. 주목해야 될 부분은 그리즈만이 오른쪽에 배치됐다는 것.
그리즈만의 위치 시프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메시 역시 제로톱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며 바르사의 공격진은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꾸며 현란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그리즈만은 전반 3분 알바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방향을 바꿔 비야레알 수비수 토레스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바르사는 전반 13분 모레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0분 메시가 상대와 볼 경합을 이겨낸 다음 좌측면의 수아레스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전해 재역전골을 이끌었다.
몰아치던 바르사는 전반 45분 비야 레알의 수비가 유지된 상황에서 메시가 돌파 이후 침착하게 뒤의 그리즈만에게 패스를 전해 3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바르사가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도 바르사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바르사는 후반 15분 수아레스 대신 라키티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바르사는 후반 25분 메시가 로베르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주도권을 잡은 바르사의 세티엔 감독은 그리즈만 대신 파티, 부스케츠 대신 브레이스웨이트를 투입했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안수 파티가 알바의 패스를 받아 개인 돌파 이후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바르사는 후반 추가 시간 메시가 위협적인 프리킥과 브레이스웨이트의 헤더로 계속 추가골을 노렸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바르사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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