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34, 레알 마드리드)가 14년 만에 두자리수 골을 기록한 라리가 수비수로 등극했다.
라모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 바리아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빌바오 원정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라모스는 후반 28분 마르셀루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서 무난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합성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라모스는 이 골로 시즌 라리가 10번째 골을 기록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라모스는 이 골로 2005-2006시즌 헤타페 레프트백 마리아노 페르니아가 세운 10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캡틴 라모스의 활약 속에 승점 3을 챙긴 레알은 승점 77을 쌓아 1경기를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73)와 격차를 4로 유지했다.
한편 독일 축구이적 전문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라모스는 21세기에 가장 많은 레드카드를 받은 수비수이기도 하다. 라모스는 총 26장의 레드카드를 수집해 지난 20년간 최다 퇴장 선수로 남았다. 흥미로운 것은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팀서 치른 A매치 170경기에선 단 한 장의 레드카드도 없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