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의 정규시즌 대결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한국, 중국 지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LOL 프로 리그(이하 LPL)’는 3전 2선승제(Bo3)로 진행되며 유럽, 북미 지역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는 단판제로 펼쳐진다.
Bo3와 단판제는 각기 장, 단점을 가지고 있다. LEC의 커미셔너 막시밀리안 슈미트 또한 단판제의 장점에 대해 주목하며 “다른 포맷에 반대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변경할 것이다”며 “그러나 최근 LEC의 인기를 봤을때 단판제를 유지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LEC 커미셔너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정규 시즌 4주차 종료 이후 SNS에 ‘대회 방식 변경’에 관한 의견을 공개했다. LCK, LPL에서 채택 중인 Bo3 방식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포맷이다. 토너먼트의 5전 3선승제(Bo5)에 대한 비슷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이에 LCK와 LPL은 국제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이전까지 LEC, LCS의 단판제 선택은 좋은 국제대회 성적에 불리한 포맷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유럽 지역이 국제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는 달라졌다.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다른 형식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최근 LEC의 시청률 지표가 매우 상승했다. 시청자들이 변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단판제 또한 Bo3 만큼 장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단판제의 핵심은 ‘예측 불가능성’이다. 막시밀리안 슈미트는 “Bo3는 우수한 팀을 선발하기 좋은 포맷이다”며 “하지만 시청자, 선수들에게 과도한 일정 부담을 지운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업셋’ 가능성도 낮다. 단판제는 이러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