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나은이 강한 소유욕을 지닌 ‘진노을’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불꽃 튀는 사각 관계로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손나은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진노을 역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손나은이 표현한 ‘진노을’의 면면을 살펴봤다.
- 독기 품은 한 마디 “난 절대 안 져요!”
손나은은 김해경(송승헌 분)의 사랑을 받는 우도희(서지혜 분)를 시기하는 진노을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흥미를 더했다. 서바이벌 게임 방송 중에서도 우도희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는가 하면 게임이 일단락되었음에도 먼저 총구를 내려놓지 않는 신경전을 이어가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서바이벌 게임에 빗대 “난 절대 안 져요”라는 선언은 앞으로 김해경과의 관계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 간절한 한 마디 “진짜 나 사랑한 거 맞아?”
또한 그녀는 지나간 사랑에 다시 곁을 내주지 않는 김해경에게 원망을 토해내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해경을 향해 “진짜 나 사랑한 거 맞아?”라고 울음 섞인 한 마디는 해경-도희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까지 흔들었다. 김해경을 잡고 싶지만 어쩌지 못하는 진노을의 심경을 그대로 드러내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 김해경을 향한 강한 소유욕, ‘날 선 대립’
손나은은 서지혜와 극 중 날 선 대립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신경질적인 눈빛과 말투로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는 진노을의 속내를 담아낸 것. 김해경이 자신에게 마음이 전혀 없음을 알게 된 후 더 엇나가는 진노을의 불안한 내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렇듯 진노을로 분한 손나은은 시시각각 변하는 분위기는 물론, 슬픔과 불안함을 극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한편 오늘(6일) 방송되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김해경을 향한 무한 질주를 보였던 진노을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그려진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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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토리콘텐츠,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