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는 대중에게 '아이돌 명가'라고 불리고 있지만 사실 EDM과도 떼레야 뗄 수 없다. EDM레이블 스크림 레코즈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대규모 페스티벌까지 개최해왔다. 여기에 '국가대표 DJ' 레이든까지 소속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DJ 겸 프로듀서 레이든은 2015년부터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마이애미(Ultra Miami)’에 5년 연속 출연하는가하면, 벨기에 유명 EDM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에 한국 DJ 최초로 2회 초청받는 등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레이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와 함께 올라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에는 엑소 찬열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싱글 'Yours'를 발표하며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레이든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컬러확장은 물론 국내 EDM 대중화에 톡톡한 공을 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레이든의 목표는 무엇일까. 최근 작업실에서 OSEN과 만난 그는 "나중에 이수만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단단한 눈빛을 드러내며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Q. 지난 5월 발매된 ‘Yours’가 차트 등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이든 : 너무 좋고 감사하다. 원한 것 이상으로 결과가 좋아 뿌듯하다. 회사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좋아해주신다.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
Q. ‘Yours’가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레이든 : 일레트로닉한 요소에 알앤비 풍의 K팝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엑소 찬열과 작업하고 이하이, 창모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조합이 재밌어서 결과가 더 좋게 나온 것 같다. 합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Q. 엑소 찬열과의 작업은 어땠나?
레이든 : 음악에 대해 너무 잘 알고 뛰어나다. 프로듀싱 능력도 엄청나다. 음악적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것 같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음악에 관심이 많더라. 뮤지션으로서 정말 존중한다. 노력까지 하니까 최고인 것 같다.
Q. ‘국가대표 DJ', '월드클라스 DJ’ 등이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스스로 본인의 커리어를 평가해보자면?
레이든 : DJ로선 업적으로 이룬 것은 뿌듯하지만 음악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DJ는 한 명의 아티스트, 퍼포먼서로서의 모습이다. 아티스트 레이든, 프로듀서 레이든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Q. DJ로서 자신의 강점, 매력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레이든 : 약간 제 음악을 들어보시면 복고풍, 빈티지 느낌이 있을 것이다. 옛날 음악스러운 맛이 있다. 그런 음악을 좋아해서 전자음악과 섞으려 한다. 전자음악이 어떻게 보면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스러운 맛을 같이 섞는 것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