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의 폭로와 지민의 탈퇴로 그룹 AOA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AOA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원더우먼페스티벌2020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출연을 예고했던 바. 하지만 최근 지민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OSEN에 “AOA가 원더우먼페스티벌에 출연하지 않는다. 우리 쪽에서 주최 측에 양해를 구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일 AOA의 전 멤버 권민아가 SNS를 통해 지난 10년 간 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고, 이에 해당 멤버로 지목된 지민은 "소설"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에는 너무 무서운 소설"이라며 손목 상처 사진까지 공개하는 등 수차례 폭로를 이어갔고,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결국 지민은 AOA 탈퇴와 활동 중지를 선언하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지난 4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4인조로 재편된 AOA 역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하지만 AOA 멤버들은 현재 개별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멤버 개개인의 앞으로의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전언.
설현은 현재 올해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의 촬영에 한창이고 혜정은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윤서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찬미 역시 웹드라마 '오늘은 오피스 내일은 로맨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상황.
이처럼 8인조에서 4인조로 큰 변화를 맞이한 AOA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원더우먼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