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이 비혼식을 올렸다.
6일에 방송된 KBS2TV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는 서현주(황정음)가 비혼식을 올리며 비혼을 선언했다.
이날 서현주는 웹툰 작가들 관리에 나섰다. 서현주는 심벌즈를 갖고 다니며 "주작가님이 몸도 약하고 잠도 많아서 자주 깨워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작가는 결벽증이 있어서 머리카락이 한 개라도 있으면 작업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주는 작가들 관리를 하다가 친구의 결혼식에도 지각했다. 서현주에겐 27년 전 물에 빠져 혼수상태에 빠진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그 후 서현주는 전생을 기억해냈고 자신이 세 번이나 같은 남자와 인연을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서현주의 꿈은 '비혼'이 됐다.
서현주는 부모님의 노력 끝에 심리치료로 평범한 삶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만나는 남자친구마다 멀쩡한 사람이 없었다. 이후 서현주는 '마이툰' 공모전에 응모했다가 연락을 받고 회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약혼자를 만났다. 서현주는 청혼을 받고 약혼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약혼식에서 서현주가 홀로 단상에 올랐다. 서현주는 "오늘 평생의 반려자를 소개하겠다"라며 "내가 믿고 평생을 함께 하기로 한 내 반려자는 서현주 내 자신이다"라고 말했다.
서현주는 "한 번 상상해봤다. 결혼 후에 내 모습이 어떨지. 하지만 아무리 그려도 상상이 안된다"라며 "커리어 쌓기도 전에 경단녀가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결혼을 생각할수록 하지 말아야 할 이유만 생각났다. 나는 결혼에 맞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주는 "남편 말고 내 자신에게 외조하고 싶다. 자식 말고 내 꿈을 키우고 싶다"라며 "연애는 내 자신과 하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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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