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첫방, 손현주X장승조 불협공조도 '케미'로 만든 조합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07 06: 52

배우 손현주와 장승조가 '모범형사' 첫 방송부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나섰다. 불협화음을 자아내는 공조수사로도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가 6일 밤 첫 방송됐다. '모범형사'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은 리얼한 형사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손현주가 터프함과 의리가 강점인 베테랑 형사 강도창 역을, 장승조가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형사 오지혁 역을 맡아 모범 형사로 나아가는 두 주인공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언터처블'에서 호흡한 최진원 작가와 조남국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특히 조남국 감독은 과거 손현주와 함께 SBS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THE CHASER)'를 통해 웰메이드 추적극을 선보였던 터. '모범형사'는 조남국 감독과 손현주가 다시 연출과 주연으로 재회해 기대를 높인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손현주는 '모범형사'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 내공을 뽐냈다. 그는 과학수사도 아니고 뛰어난 추리능력도 없지만 땀과 발품을 믿으며 터프함과 의리로 무장한 18년 차 형사 강도창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승진을 앞두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졌으면서도 본능적으로 사건을 향해 움직이는 손현주의 모습은 강도창 그 자체였다. 
여기에 장승조는 경매에서 8억 원의 시계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낙찰받을 정도로 재력을 갖춘 오지혁이 수사 또한 척척 해내는 모습을 완성했다. '돈꽃', '남자친구' 등 전작들에서 재벌 후계자를 연기했던 장승조의 분위기와 다양한 작품에서 쌓은 연기력이 재력 있는 엘리트 형사라는 기존 형사들과 다른 오지혁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모양새다. 
특히 '모범형사' 첫 방송에서는 손현주와 장승조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사사건건 의견이 달라 부딪히면서도 결정적인 박건호(이현욱 분) 수사에서 합심했다. 이에 손현주와 장승조 또한 사사건건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티격태격하면서도 물 흐르듯 사건에 몰입하며 두 인물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모범형사' 첫 방송 후반부에서는 의문의 인물 박건호가 등장하며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높였다. 극 중 5년 전 강도창이 여대생과 형사를 죽인 이대철(조재윤 분)을 검거해 법정에 세우며 사형 선고를 받게 만든 터. 재판 당시 무죄를 주장했던 이대철과 그를 믿는 딸 이은혜(이하은 분) 곁에 박건호가 나타난 것. 이대철의 교도관이었던 박건호는 전도사로 전향했으나 의문 가득한 분위기를 풍겼다. 
무엇보다 그는 이은혜를 죽였다고 자백하고,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이대철이 피해자들을 죽였다는 범행 장소에서 또 다른 범행을 봤다고 허위 제보하는 등 미스터리를 선사했다. 이에 방송 말미에는 박건호의 정체와 그가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더하기도 한 터. 시작부터 캐릭터 간 불협화음 와중에도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손현주와 장승조가 '모범형사'의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어갈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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