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냐 마티치는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핵심 요소다.”
맨유는 지난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티치와 2023년 6월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올해 32세인 마티치는 기존 3+1 계약에 2년을 연장해 오는 202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다. 30대 선수들에게 2년 이상의 재계약을 제시하는 데 인색한 맨유에 마티치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마티치는 지난 2017년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첼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0대 후반인 마티치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590억 원)으로 상당한 규모였다.
마티치는 3년 동안 맨유에서 뛰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맨유 중원을 튼튼하게 지켰다. 지난 시즌 말부터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스콧 맥토미니의 성장세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기가 많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중단기 이후 리그가 재개되면 맨유 전술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마티치가 다시 맨유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게 된 것은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능력을 살리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는 공격적인 재능이 탁월한 선수들이지만 수비적인 약점이 있어 동시 기용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마티치는 이 고민을 깨끗하게 씻어줄 정도로 탁월한 수비 커버 능력은 물론이고 역습이 시발점이 되는 연계 패스도 탁월하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마티치의 존재감이 현재 맨유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스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티치는 시즌 초반과 다른 선수가 된 것 같다”라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최대 능력을 끌어내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극찬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