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위대한 배태랑'에서 폴댄스와 발레 솜씨를 뽐냈다.
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배태랑'에서는 폴댄스와 발레에 도전한 멤버들의 다이어트가 그려졌다.
김호중의 신곡 '너나나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목표로 안정환과 정호영, 김호중은 폴댄스를, 김용만과 현주엽, 정형돈은 발레에 도전한 상황. 두 팀은 각각 3주 동안 특훈을 통해 생전 처음 해보는 폴댄스와 발레 기본 안무와 동작들을 익혔다.
그러나 특훈을 한다고 해서 40대 남성들이 살면서 처음 도전하는 발레와 폴댄스를 익히기란 쉽지 않았다. 더욱이 각자의 생업이 있던 터. 부족한 연습시간을 쪼개 매진하는 두 팀을 위해 특별한 일일 코치들이 등장했다. 바로 나태주와 오정연이었다.
먼저 나태주는 김호중이 폴댄스 팀 형들을 위해 직접 섭외한 일일 코치였다. 알고 보니 나태주가 '미스터트롯'에서 화려한 폴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것. 안정환은 태권도만 잘하는 줄 알았던 나태주의 또 다른 재능에 깜짝 놀랐다. 이에 김호중은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라며 나태주를 치켜세웠다.
실제 그는 폴댄스에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제작진이 무작위로 트는 노래들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고난도 동작들을 해낸 것이다. 지코의 '아무 노래'와 같은 최근 트렌드에 맞는 가요부터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같은 트로트까지 폴댄스로 소화하는 나태주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정연은 발레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과거로 주목받았다. 비록 16년 전 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정연은 여전히 탄탄한 발레 기본기를 뽐냈다.
무엇보다 그는 '위대한 배태랑' 멤버들의 한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이에 오정연은 김용만, 현주엽, 정형돈 등 발레 팀 멤버들의 상황에 맞춰 당장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족짚게 강의를 펼쳤다. 이를 통해 단시간에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 발레 팀 멤버 스스로 놀랄 정도였다.
심지어 오정연은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위대한 배태랑' 멤버들을 위해 다이어트 도시락을 준비해오기도 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호평받은 그가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 것. '키토제닉' 식단에 지금도 심취했다는 오정연은 아보카도와 같은 좋은 지방 성분을 활용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김용만, 현주엽, 정형돈은 입에는 맞지 않지만 빠르게 포만감을 채워주는 오정연 표 다이어트 식단들에 "맛은 애매하다"면서도 "근데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고 화답했다.
나태주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다시 한번 폴댄스 팀의 스튜디오를 찾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김호중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폴댄스 팀의 부족한 안무 동작을 빠르게 해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줬다. 또한 김호중과 정호영이 중앙에서 더블 백스핀을 시도하는 동안 비어있는 봉을 잡고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일일 코치들의 활약 속에 '위대한 배태랑' 멤버들은 각기 다른 모습의 뮤직비디오를 성공적으로 촬영했다. 완벽한 프로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일일 코치들까지 특별출연한 뮤직비디오의 풍경이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